골다공증 및 골감소증 기준 '골절 위험지수' 고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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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및 골감소증 기준 '골절 위험지수' 고려를
  • 박현 기자
  • 승인 2012.11.15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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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929명 환자 조사결과,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골다공증 치료대상 60.5% 달해
WHO 권고 FRAX(골절위험도예측프로그램) 활용하면 10년 내 골절 위험도 예측 가능

힘찬병원 관절염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퇴행성 슬관절 골관절염 환자에서 골다공증 치료의 국내 건강보험 심사평가원과와 FRAX 기준에 대한 비교연구' 논문에 따르면 총 929명의 인공관절 전치환술 대상자 중 60.5%인 562명이 골다공증 치료대상자로 구분됐다.

이는 국내 HIRA(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하 심평원) 기준을 적용했을 때의 결과. 똑같은 환자를 WHO가 권고한 FRAX에 적용하면 40.0%인 372명이 골다공증 치료대상자로 분리됐다.

그런데 두 가지 기준에서 치료대상으로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339명(36.5%)으로 비 치료대상 334명을 포함해 673명(72.4%)의 낮은 진단 일치도를 보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골감소증으로 진단된 환자 중 FRAX 기준으로는 골다공증 치료대상자로 분류되는 환자가 319명 중 10.3%인 33명으로 나타났다. 예방적 치료가 필요한 골감소증 환자는 아직 국내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

논문저자인 남창현 부소장(힘찬병원 관절염연구소)은 “일반적인 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국내 급여기준 범위는 국제기준과 동일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골감소증 환자의 예방적 치료에 대해서는 보험적용이 인정되지 않는다. 때문에 국내 심평원 기준에 국제기준인 FRAX의 '골절위험지수'를 적절히 반영해 골다공증 치료의 적정지침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FRAX, 골다공증 위험인자 체크로 골절위험도 예측가능!

FRAX는 환자의 골절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WHO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WHO에서는 이에 대한 결과치를 각 개인 및 국가의 실정을 고려해 예방적 치료가 중요한 골다공증 치료지침에 참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FRAX에서 규정하고 있는 10가지 위험요소는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골절병력, 알코올 섭취, 흡연유무, 호르몬제제 복용 유무, 류마티스 관절염 유무, 이차성 골다공증의 유무다.

특히 대퇴경부 골밀도의 경우 표준화 될 수 있도록 골밀도의 값과 밀도 측정 제조회사를 직접 입력하도록 했다.

골절위험에 대한 진단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FRAX 홈페이지(www.shef.ac.uk/FRAX)에 접속해 체크박스에 해당되는 부분에 체크만하면 된다.

한국어 사이트도 개설되어 있어 일반인도 쉽게 골절위험도를 체크할 수 있다. FRAX에서 계산된 골절 위험도의 임상적인 적용은 각 국가마다 평균수명, 골절률, 의료경제분석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미국의 경우 골절 위험도 20% 이상일 때 치료를 고려하며 일본에서는 10~15% 이상일 때, 영국의 경우 7.5~30%까지 다양한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치료여부의 결정에 FRAX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50대 이상 여성의 10명 중 4명이 골다공증! 그 예방과 치료법은?

인구 고령화 추세로 퇴행성질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골다공증 역시 노령에서의 삶의 질과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골다공증은 골격계의 강도가 감소됨으로써 골절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질환으로 골다공증에 동반된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의 '2010 국민건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의 34.9%가 골다공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뼈가 얇아지고 약해지면 골감소증을 거쳐 골다공증이 발병한다.

최근에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추세로 남성보다 여성, 뚱뚱한 체격보다 마른 체형,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 걸리기 쉽다.

'소리 없는 도둑'으로 불리는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은 아무 증상 없이 진행되므로 무엇보다 예방적 치료가 중요하다. 때문에 평소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칼슘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저염식 식단으로 꾸려 섭취하도록 한다. 칼슘과 비타민D가 함유된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골절의 위험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화장실과 같은 미끄러운 곳은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부착하고 어두운 곳은 피하며 외출 시에는 편한 신발을 신도록 한다.

또한 뼈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걷기 운동, 수영, 자전거 타기를 꾸준히 하는 것도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좋은 운동법이라고 전문가들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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