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성들 피임지식 절대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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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여성들 피임지식 절대부족
  • 윤종원
  • 승인 2005.06.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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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경제도시 상하이(上海)의 젊은 여성들은 피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어 임신 후 낙태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상하이 데일리가 10일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 한번 이상의 낙태를 한 여성 20여만 명 가운데 최소 60%가 피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미혼여성의 경우 상황이 심각했다.

기혼여성의 54%가 효과적인 피임을 사용하지 않고 임신 후 낙태를 한 것으로 나타났고 미혼여성들은 80%가 피임 없이 관계를 가졌다가 임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상하이 여성들은 효과적인 피임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단지 날짜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소극적인 피임을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재 상하이에는 19세부터 45세까지 임신 가능 연령대의 여성 420만 명이 있으며,1천 명에 66명 꼴로 낙태가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낙태한 후 열흘 만에 다시 임신한 여성도 있었다고 한 전문가는 전했다.

이 전문가는 "낙태는 여성들에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안긴다"면서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피임방법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하이 여성들은 중고등학교에서 임신과 피임에 대해 배우고 있으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별 효과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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