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눈 합병증 검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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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눈 합병증 검사 소홀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2.10.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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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내 안저검사 40.1%...심평원 당뇨관리 잘하는 의원 공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당뇨병 잘보는 동네의원 2천541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당뇨병을 진료한 1만5천960곳을 적정성 평가한 결과다. 치료지속성, 처방 및 검사영역에 대해 7개 지표로 평가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당뇨병 환자는 치료지속성 영역에서는 전체적으로 85%를 넘어 지속적 관리가 잘 이뤄졌다. 처방영역은 1% 내외로 낮아 99%의 처방이 적절했다.

특히 당뇨병에서 비롯된 망막질환이 늘어나고 있지만 당뇨병 환자 10명 가운데 4명 정도만 눈 합병증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최근 2년내 안저검사를 받은 당뇨환자의 비율은 40.1%로 조사된 것.

안저검사는 당뇨망막병증 등 당뇨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망막질환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검사다.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준으로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점검하는 지질검사도 지난해 당뇨 환자의 48.8%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환자의 86%가 분기별 한 차례 이상 병원을 찾았고, 이들의 처방 일수는 작년 한 해의 88%에 해당하는 기간이었다. 대체로 당뇨 환자들이 꾸준히 병원을 찾아 혈압약을 계속 복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당뇨 환자에게 같은 성분군의 약을 중복 처방한 비율은 1%에 불과했고, 4가지 성분군 이상의 약을 쓴 경우도 0.36% 뿐이었다.

1만3천661개 의원만을 따로 살펴보면, 분기별 1회이상 방문 환자 비율과 처방일수율은 각각 92.5%, 87.2%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도 1.21%로 평균보다 높았지만 역시 미미한 수준이었다.

의원급의 당뇨 환자에 대한 안저 검사, 지질 검사, 당화 혈색소 검사 시행률은 각각 34.0%, 40.5%, 63.6%로 평균보다 모두 낮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동네 의원의 경우 당뇨 치료의 지속성과 처방 평가 결과는 양호했으나, 검사 영역의 경우 평균을 밑돌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평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 환자 관리가 우수하고 적정 처방 및 검사를 제공한 2천541개 의원을 골라 명단을 홈페이지(www.hira.or.kr)에 19일부터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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