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HC-지속가능한 의료생태계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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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HC-지속가능한 의료생태계 창조!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09.2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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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2010)'-'뉴 디자인(2011)' 이은 혁신 가치 제창
정치와 의료개혁, 마켓 인사이트, 디자인 혁명 등 주목

지속 가능한 의료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여러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가운데 '상생하는 의료생태계를 창조하라(Create the Collaborative Healthcare Ecosystem)'를 캐치프레이즈로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가 주최하는 2012 Korea Health Congress가 10월23일∼25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상생하면서 지속가능한 의료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병원계 및 정부, 의료소비자인 국민, 의료산업계가 공통의 가치 목적을 지향해야 한다는 시대적 명제 아래 새롭게 '의료 생태계 창조'를 제기하는 것이다.

아시아 최대의 글로벌 Healthcare Congress로 자리잡은 KHC는 지난 2010년 '파괴적 혁신' 2011년 '새로운 서비스 디자인과 보건의료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의료계 현신 쇄신 바람을 주도했다.

3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2012 KHC에선 14개국 100여 명의 연자 및 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24일 첫 기조연설에서는 로버트 나일러 영국 런던대학병원장이 '생존 가능한 병원경영혁신' 주제발표에 나서 쇄신 전략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병원의 미래전망-투명성, 책무성' 주제 분과발표(1)에서 마크 브리트넬 KPMG 헬스케어 총괄대표(전 영국 NHS 사무총장)는 '보건 의료에 대한 국가 및 조직경영의 효율성' 발표를 통해 “헬스케어 조직운영은 팀 스포츠와 같아 새로운 IT 인프라 및 기술 혁신과 결합된 사업모델과 파트너십에는 새로운 역할 및 책임이 필요하다”며 “미래 도전과제 대응을 위해서는 의료진, 경영진, 모든 팀원이 훌륭한 거버넌스 및 조직의 효율성을 갖추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것”을 주문한다.

제1분과 두 번째 연자인 로버트 제스 미국 퇴역 군인국 보건부 부차관은 '투명성이 질 향상과 환자만족에 미치는 영향-보훈보건청 사례' 발표에서 환자가 위해를 당했을 때 실수를 완전히 공개하는 것은 진료 질 개선에 필수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그 가족, 의료 공급자, 헬스케어 시스템 간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마켓 인사이트-유럽병원의 변화'를 테마로 한 분과발표(2)에서 로버트 나일러 런던대병원장은 전형적인 국영의료 중심인 영국이 민영의료보험과 민영병원의 활동범위가 커지면서 서비스의 수준이 분화되고 역할의 다양성이 커정책방향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의한다.

그리스의 정부 대변인을 역임한 엘리아스 모시알로스 런던정치경제대 교수는 유럽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의료계 노력에 대해 설명하며 독일 병원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는 지멘스사는 독일의 경험에 비춰 본 Eco-hospital의 미래를 전망해 본다.

'서비스 디자인 관점에서 본 의료혁신' 분과(3)에선 성균관대 창의적디자인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용세 교수는 'Co-creative 의료서비스 디자인 및 경험 관리'에 관한 발표를 통해 다양한 가치 모델링 단계, 서비스 행위 디자인 단계, 상호작용과 터치포인트 디자인 단계 및 경험 관리로 구성된 서비스 디자인 방법을 소개하고 병원 의료서비스에서의 이들 서비스 디자인 사례를 소개한다.

레지나 홀리데이 미국 환자운동예술가는 '환자에 대한 이해' 분과(4)에서 '인간의 척도'에 관한 연제를 통해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와 정부 관리들은 의료관리의 전반적인 양상, 환자 진술 및 인간 개인의 얼굴보다는 총합적 데이터, 바차트, 그래프, 통계에 더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 고유의 이력 또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묘사하는 미술 이미지를 투영함으로써 환자 중심적인 의료관리 정책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사용되는 자료의 원천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소개한다.

7분과 '통합의료 전달시스템 혁신' 연제에서 마틴 엔트위슬 미국 팔로아토 의료원장은 “환자가 무엇이, 어떻게 필요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다면 재입원을 막을 수 있고 환자 개인, 지역사회, 국가가 가진 여러 문제를 통제할 수 있다”며 “이 사례는 의료서비스 제공자로서 지역사회 기반 자원을 사용해서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생태계의 모델을 제시한다”고 역설한다.

병원은 이제 지역사회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홍보마케팅 & 커뮤니케이션스 분과(8)에서 미국의 전설적인 글로벌 PR 컨설팅사인 버슨 마스텔러의 한국 사무소 대표인 마가렛 키는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보건의료-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영향'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주게 된다.

코난 테크놀로지의 김나리 이사는 최근 홍보의 트렌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소설 미디어 모니터링을 활용한 주도적 홍보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국제의료와 병원 수출' 분과(9)에선 해외진출에 성공한 병원들의 해외진출 전략이 발표돼 해외 진출계획이 있거나 이미 진출한 병원에게 좋은 가이드를 제공한다. LA차병원, 보바스기념병원, 우리들병원이 성공사례로 소개된다.

셋째날(25일) 나오키 이케가미 일본 게이오의대 보건정책관리학과 교수는 '수가체계 개편을 통한 의료비 관리'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모든 국민들에게 다수의 공공 및 민간 보험자들이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에 대해서 급여하면서도 GDP 대비 의료비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경험에 대해서 밝힌다.

이 강연에선 일본이 의료공급자의 전문성을 인정하면서 의료계와 정부, 보험자가 상호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며 고령화와 의료비의 증가가 어느 나라보다 빠르고 건강보험재정의 영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며 지불제도 개편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는 우리나라에 많은 시사점과 교훈을 던져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비주얼 디자인 혁명(13분과)에선 최근 헬스케어 산업에 불어닥친 새로운 디자인 개념과 추세에 대해 발표된다.

2012 KHC에선 '의료산업' 세션을 처음으로 마련하고 학술 부스전시장 내에 준회원사 사무실을 둬 수출상담도 할 예정이다.

특히 본 학술대회 하루전인 23일 의사 대상 미니 MBA 코너 및 중간관리자 및 실무자 세션 등 위크숍을 마련했다.

12월19일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과 무소속 후보측의 보건의료 공약을 청취하는 스페셜 정책세션도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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