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명칭변경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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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명칭변경 추진한다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09.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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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복 회장, 인증제 병행‥'아급성 환자 통합적 치료 포괄' 개명 추진

        윤영복 회장
“중풍 관련 재활치료, 암 관련 호스피스, 고혈압 등 내과적 질환, 한방치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아급성(sub acute) 환자에 대한 통합적 의료를 수행하는 전문병원을 포괄하는 명칭변경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윤영복 대한노인요양병 협회장은 9월25일 기자들과 만나 내년부터 4년에 걸쳐 시행되는 인증제가 노인요양병원의 의료 질 향상을 가져다 주는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차제에 '요양병원'이란 명칭을 바꾸는 문제를 깊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급성기 병원도 모두다 요양기관이란 이름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4년전 수발보험이란 명칭에서 '수발'을 배제하고 요양보험을 시행하면서 요양병원이란 명칭을 쓰는데 “건강보험법상 요양기관과 요양(간호, 간병)이 혼용되고 있는데다가 '요양'은 기본적으로 의료행위인데도 불구하고 시설개념인 요양시설에서의 요양과 같이 쓰여 혼란을 빚고 있다”고 명칭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윤영복 회장은 “노인전문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도 '요양'이란 어휘를 바꿔야 한다”며 노인병은 증상이 혼합돼 있어서 한 가지 질병으로만 설명할 수 없기에 통합적으로 진료하지 않으면 안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통합의학'의 명칭변경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노인의료가 추구하는 지향점이 통합 의료라는 부연설명이다.

의료기관 인증제 준비에 관해선 노인병원 인증기준조정위원회에 노인병협 측에서 5명이 참여해 작업하고 있으며 일반병원 기준인 문항(200개)의 난이도를 조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0개 병원에 대한 인증제 시범사업이 진행된 바 있으며 요양병원 현실을 감안한 규정집을 갖춰 10월부터는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 회장은 “병원이 인증제 대비 관련 과도한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며 인증제 적용 4년 후에는 자율인증으로 가도록 할 것과 인증을 받은 병원에 대해 (시설, 인력 투자 관련) 보상을 해주도록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요양병협은 직종별 다양한 교육으로 병원 종사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수평점을 부여하지 않은 교육인데도 의료계 단체 처음으로 의사 1천200명에 대해 연수를 실시한데 이어 최근 대전에서 요양병원 근무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해 요양병원인으로서의 긍지를 공유토록 했다.

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공동 주최한 사회복지사 교육에는 전체 요양병원 재직 사회복지사(900여 명)의 20%인 181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요양병협은 또 매주 셋째 주 토요일 호스피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매 회 1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직능 전반에 걸친 교육열기가 매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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