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도 법조인이 배워야 할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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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도 법조인이 배워야 할 공부”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09.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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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법조인들, 인체조직기증 캠페인 동참

최근 최수종ㆍ하희라 부부를 비롯해 종교계, 시민사회계에서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식과 참여가 높아진 가운데 예비 법조인들도 적극적인 동참에 나섰다.

사법연수원 43기 자치회는 9월20일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100여명의 연수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과 꿈을 선물하는 ‘생명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 연수생들이 직접 인체조직기증에 서약하는 등 활발한 동참 의사를 밝혀 훈훈한 감동을 남겼다.

이번 생명나눔 캠페인은 인체조직기증에 대해 잘 몰랐던 연수생들에게 숭고한 생명나눔의 정신을 알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초청하게 됐다고 자치회측은 설명했다.

즐거운 콘서트 무대와 결합한 이번 생명나눔 캠페인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 할 수 있는 자리로, 연수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수생들이 이번에 만난 무대는 생명나눔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로, 배우들과 스텝들이 화상 환자 등을 돕기 위해 지난 4회 공연에 이어 오는 12월까지 전국의 교회와 병원(대전 건양대병원) 등을 찾아가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연수생들은 신나는 락 음악과 탭댄스 등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모처럼 여유를 갖고 이웃사랑을 생각하는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사법연수생 이종민(25세, 남)씨는 “아프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꼭 어떤 거창한 나눔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미래 법조인으로서 내가 가진 역량을 사회와 이웃에 기부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법연수원 43기 자치회 오세범 회장은 “이날 행사는 연수생들이 어려운 이웃환자를 생각하고 돕는 자리를 가지게 되어 타인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법조인이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사장 박창일)는 장기기증에 비해 아직 인지도가 낮은 인체조직기증을 예비 법조인에게 소개함으로써, 향후 법조 윤리 의식을 고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식이 미비해 인체조직 기증자 수가 2009년 기준 인구 100만 명당 3명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홍보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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