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국경없는 의료봉사'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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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국경없는 의료봉사' 펼친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2.08.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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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아이티서 15일간 해외의료봉사 활동 전개
산부인과・외과 등 6개과 의료진 포함 23명 파견

전남대병원의 '국경 없는 의료봉사'가 펼쳐진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송은규)은 8월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중남미 아이티에서 산・학 공동 해외의료봉사활동을 갖는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송은규 원장을 포함한 강승지(감염내과)・김종운(산부인과)・조영국(소아청소년과)・박찬용(외과)・위현승(피부과)・김하나(내과) 교수와 간호사・약사 등 14명의 의료진과 전남대병원・전남대 교직원 및 학생 등 총 23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의 발대식을 오는 8일 갖고 ‘슬픔의 땅’ 아이티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 올 것을 다짐한다.

'세계와의 어울림, 사랑과 문화의 나눔'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남대・세아상역(주)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의료봉사는 국제협력・보건의료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준 높은 의료기술 전수와 현지 주민에게 다양한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봉사를 통해 세계 의료사각지대의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줌으로써 전남대병원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라콜(Caracol)과 테리어 라우지(Terrier Louge) 두 곳에서 진료를 펼칠 봉사단은 사전 조사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대상지역 보건행정 담당자와 의사・지역민 대표 등과 협의해 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의료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사전 조사결과 현지 주민들은 피부감염・요실금・위궤양・독감・영양실조・당뇨병 등의 질환을 자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대규모 지진과 다음 해 콜레라 유행 등 대재앙을 당한 이후 지금까지 재건에 주력 있는 아이티는 기반시설 파괴와 환경오염・각종 질병으로 국제적 의료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이다.

중남미 지역 의료봉사는 처음 실시한 전남대병원은 매년 두 번씩 방글라데시에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편 이번 아이티의료봉사에는 세아상역(회장 김웅기・전남대 섬유공학과 73학번)도 한 몫 했다. 지난해 아이티 정부・미주개발은행(IADB)・미국무부와 공동으로 아이티 북쪽 해안지역에 150ha(약 45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섬유 산업단지 조성에 참여하고 있는 세아상역은 한국기업 이미지 제고와 의료환경이 열악한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전남대병원과 함께 의료봉사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번 봉사단과 동행하는 송은규 병원장은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현지 주민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전남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술로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티 국민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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