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돼지에서 인간성장호르몬 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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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돼지에서 인간성장호르몬 발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7.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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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형질전환 복제돼지 유즙에서 hGH 생성 성공하고 관련 의약품 개발에 근접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이용해 EPO(Erythropoietin) 의약품을 연구 중인 조아제약(대표이사 조성환)이 최근 형질전환 복제돼지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아제약은 EPO연구와는 별도로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 국책사업인 바이오그린21사업의 지원을 받아 목적단백질 연구를 수행한 결과 목적단백질을 제공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하고 그 돼지의 유즙으로부터 인간성장호르몬의 발현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조아제약은 바이오그린21사업 과제로 ‘유즙에서 인간성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 : hGH)을 분비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생산과 hGH의 분리정제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201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 작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인간성장호르몬 유전자가 도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14마리 확보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작년에 발현벡터를 이용한 제조방법 특허취득 이후 그 제조방법을 이용한 돼지유즙을 통해 올해 6월26일 인간성장호르몬 생성에 성공했다”며 “이번 발현 성공으로 향후 인간성장호르몬 의약품 개발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조아제약은 2011년에 돼지 베타카제인 유전자와 알파 S1 유전자 및 프로모터를 이용한 발현벡터와 이를 이용한 목적단백질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해 공시한 바 있다.

조아제약은 이번의 성공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충분한 숫자의 성장호르몬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해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유즙으로부터 인간성장호르몬 분리 및 정제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 돼지의 유즙으로부터 생산된 성장호르몬 의약품의 상업성 확보를 위한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성장호르몬은 대뇌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다. 키 성장이 멈춘 뒤에도 60세 전후까지 지속적으로 분비되면서 지방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등 인체의 신진대사와 노화, 비만,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노화와 관련해 성인용 성장호르몬 수요가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국내 시장규모는 2010년 기준으로 약 800억원 정도이며 매년 10%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 시장규모는 약 3조5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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