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항암보조제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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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항암보조제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6.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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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자회사 지씨에이치앤피, 이태리 인데나사에 'BST204' 유럽 내 임상시험 원료공급도 맡기로

▲ 6월25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지씨에이치앤피 본사에서 지씨에이치앤피의 유영효 대표이사(왼쪽)와 인데나사의 디에고 바랄(Diego Barral) 아시아태평양 총괄매니저가 양해각서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녹십자의 천연물신약 부문 자회사 지씨에이치앤피는 6월25일 경기 성남 본사에서 이태리의 천연물의약품 전문기업 인데나(Indena)社와 항암보조제 ‘BST204’의 유럽 내 임상시험 원료 공급(CMO) 및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인데나사는 이르면 2013년부터 유럽에서 진행될 BST204의 임상시험에 쓰일 원료를 지씨에이치앤피에 공급하며 양사는 BST204의 공동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지씨에이치앤피 유영효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지씨에이치앤피의 고부가가치 인삼 제조기술과 인데나社의 글로벌 기준 천연물의약품 생산기술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해 항암보조제 BST204의 유럽 개발이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씨에이치앤피가 독자적인 효소전환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BST204는 인삼의 특정 성분이 고함량 함유돼 있는 천연물성분의 항암보조제다.

2011년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미래산업 선도기술개발 사업의 글로벌 선도 천연물신약 개발과제에 선정됐으며, 유럽에서의 비임상과 임상을 거쳐 EMEA의 천연물의약품 승인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유영효 대표는 “BST204는 항암제 투여 시 가장 큰 문제점인 만성피로, 골수독성 및 면역억제 등의 부작용 개선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제의 항암효과를 더 증강시키는 신개념의 항암보조제”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항암보조제 시장은 약 10조원에 달하지만 아직 뚜렷한 약물이 개발된 것이 없어 BST204 개발 성공 시 획기적인 천연물신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지씨에이치앤피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녹십자의 국내 천연물신약 4호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의 개발과정에서 각 생약재의 기초연구, 추출 및 제제연구 등을 수행한 바 있다.

한편 이태리에 본사를 둔 인데나社는 천연물의약품 원료 및 소재를 개발·생산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는 미국 cGMP 및 EU-GMP 인증을 받은 최첨단 생산시설과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파클리탁셀과 도세탁셀을 원개발사에 독점 공급하는 유일한 회사로, 인삼추출물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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