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기업 선정 건일, 글로벌기업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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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기업 선정 건일, 글로벌기업 포효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6.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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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적응증 발굴 및 틈새시장 공략, 페니실린제제 특화 등 전략적 접근법 구사

중견기업으로서 보건복지부 선정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된 건일제약㈜은 6월21일 “전사의 역량을 R&D에 집중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글로벌 혁신 R&D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를 밝혔다.

건일제약은 연구소는 외곽의 호적한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깨고, 인테리어와 연구시설을 접목한 신개념 R&D센터를 서울 한복판인 중구 정동 본사로 2011년 이전했다. 천안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5년 전 이전한 것도 성에 차지 않은 것이다.

▲ 서울시 중구 정동에 소재한 R&D센터.
연구개발은 시장의 필요에 부합돼야 하므로 영업 일선부서와 같이 있어야 한다는 대표이사의 신념에 따라 이뤄진 일이다. 또 연구원들은 허가, 임상, 마케팅 부서와 공간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건일제약은 또 복합제가 대부분인 국내 개량신약 개발 트렌드와 달리 독특한 개발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일례로 고지혈증 치료 및 심근경색 예방약인 ‘오마코’의 새로운 적응증 개발이다. IgA 신증이라는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약 4년간 진행된 임상이 최근 종료돼 최종 임상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이는 외국에서 개발된 약제에 대해 국내에서 세계최초의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진행한 새로운 형태의 약물 개발 전략이기도 하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는데, 기존의 위궤양 치료제(아연화합물)를 확실한 치료제가 없었던 ‘소장염증병변’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다수의 국내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최근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붐이 일기 훨씬 전인 2005년부터 바이오신약인 테라심을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을 수행했으며, 다이이찌산쿄와 공동으로 글로벌 위암 임상2상시험에 착수해 2011년 완료한 바 있다. 이는 국내 회사가 개발하는 항체 신약 중에 가장 진전된 사례에 해당된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10개 기관과 일본 30개 기관에서 위암환자 404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시험을 진행한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국내 대부분의 회사와 달리 틈새시장에 해당하는 인터페론 베타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외국의 CRO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 그간 탐색 및 후보물질연구 63건, 비임상연구 10건, I∼III상 임상연구 25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연구과제 중 일부는 대만로컬 1위 제약기업인 TTY Biopharm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중국과 대만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자회사인 펜믹스는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독립된 시설을 갖춰야하는 까다로운 허가 때문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던 페니실린제제 특화기업이다. 매출의 약 60% 정도를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 완제품 형태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주사제 특화 신규사업을 위해 일본과 유럽 수출을 목표로 주사제 전용 cGMP 공장이 건설 중이다. 특히 동결건조에 대한 노하우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초 완공예정으로, 이를 통한 Global CMO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와 조인트벤처인 ‘STH Pharm’을 설립해 2008년부터 ‘Medical Lipids’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중 대표는 “전사의 역량을 R&D에 더욱 집중하고, 혁신적 연구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R&D 효율성을 극대화해 개량신약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의 책임감을 가지고 신약개발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펜믹스 신공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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