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특화된 노하우 공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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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역 특화된 노하우 공유할 것”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5.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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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아·태대장암학회 심포지엄 조직위원장
첫 번째 학술대회 한국에서 개최돼

“대장암 발생빈도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많은 나라들의 치료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 간의 교육을 지원해 대장암 발생률을 줄이는데 일조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5월18, 19일 양일간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회 아·태대장암학회 심포지엄'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연세의대 김남규 교수는 이 같은 학회 설립 취지를 밝히고 앞으로의 포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김남규 조직위원장은 “아·태대장항문학회가 이미 운영되고 있음에도 대장암 관련 분야의 연속성을 더욱 높이고 대장암 분야만의 전문화·특화된 노하우를 아·태 지역 여러 국가들과 공유하고자 아·태대장암학회가 조직됐다”며 “지난해 발기인대회를 논의하고 14개국 72명 교수들의 서명을 얻어 이렇게 첫 번째 심포지엄을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원인으로 국내에서는 전체 암 중 대장암이 남자에서는 2위, 여자에서는 3위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2009년 복지부 자료), 동남아 국가에서도 대장암 발생률이 소화기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 조직위원장은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 발생률과 관련해 심도 있는 토의를 나누고자 아·태 지역 50여 명의 교수가 참석했고, 이번에 13개국 27명의 상임이사가 선임됐다”며 “모두 함께 대장암 조기검진을 통해 발생률을 줄일 수 있도록 인식을 같이하고, 경험을 공유해 치료의 질을 높이며, 국가 간 전문인력 교육에 힘쓸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기에 먼저 나선 것이다. 대장암 분야야말로 다학제진료의 가장 큰 롤모델이 되는 분야인 만큼 외과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문을 개방해 놓을 것”이라며 “첫 걸음이 중요한 만큼 1회성 심포지엄으로 끝나지 않도록 각 나라들과 교류를 지속해 8월이나 9월 중 다시 모임을 갖고 회장 선출과 정관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 조직위원장은 “국제학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많다”며 “지속적인 모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션을 부여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주고 협력을 위한 인프라 구조를 잘 만들어나갈 것”이라 말하고 국내외 홍보에도 주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2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제1회 심포지엄에서는 △대장암 발생현황 △일본 대장암 검진사업 소개 △홍콩, 싱가포르와 국내 현황 비교 △국내 대장암 발생 위험인자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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