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대장암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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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대장암 학술대회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5.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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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금)~19(토) 세브란스병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급증하는 대장암의 국가별 검진 사업비교, 향후 예방과 치료에 대한 공동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석학들이 모인다.

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팀장 김남규·외과)은 5월18일과 19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제1회 아시아·태평양 대장암 학술대회’ 및 ‘제10회 연세 대장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장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향하여’를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네덜란드와 일본, 중국 등 12개국 31명의 대장암 전문가와 25명의 국내 대학병원 교수진이 참여해 대장암 치료에 대한 나라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안윤옥 교수가 한국인의 대장암 발생 증가 원인 분석을 발표하고,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 나라별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사업 분석이 이어진다. 동경대학 토시아키 와타나베 교수, 베이징대학 구 진 교수,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방영주 교수, 아소카대학 마사키 모리 교수가 대장암의 분자 생물학적 접근을 통한 예후와 치료,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특강으로 네덜란드 니메겐의료원 나그테갈 교수가 대장암의 다학제 치료에 대한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태 지역 대장암 발생률은 급격한 경제 발전과 누적된 서구식 식생활 변화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구의 2008년 대장암 연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체코 다음으로 세계 4위며 일본(18위), 미국(28위) 보다 높다. 여성은 19위로 영국(20위), 미국(21위), 일본(30위)보다 높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가 과거 급격한 경제발전과 함께 누적된 서구식 식생활 및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등에서 소화기암 1위로 조사됐다. 하지만 예방과 조기검진, 치료에 대한 아·태 지역간 교류는 유럽이나 북미보다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브란스 대장암클리닉은 학술대회를 통해 아태지역 대장암의 연구와 진료, 교육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인프라를 구성해 대장암 발병률과 사망률 감소에 합동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남규 교수는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대장암 발병률이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태 지역 국가에서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아·태 국가 전문가들이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앞으로 대장암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치료의 질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아·태 지역 대장암 발병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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