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간질환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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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간질환에도 효과
  • 박현
  • 승인 2005.05.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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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과 간 국제심포지엄서 발표돼
유산균이 장이나 위에 좋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가운데 최근에는 간에도 좋다는 연구논문이 속속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보건협회(회장 박성배)가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대표 김순무)가 후원한 가운데 5월26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유산균과 간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유산균의 간질환 치료효과에 대한 다양한 논문이 발표됐다.

유산균이 장이나 위에 좋다는 논문은 자주 발표됐지만 간에 대한 논문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이다.

이날 발표된 논문들의 공통적인 내용은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간으로 유입되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거나 간에 영향을 미치는 장내세균의 구성을 조정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는 데 있어서 유산균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 연자로 나온 미코 살라스프로 교수(핀란드 헬싱키대학 중앙병원)와 메이인 린 교수(대만 국립 충싱대학 식품과학과)는 인체 내 각종 유해물질과 황성산소를 제거해야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 그 방법 중 하나로 유산균을 제시했다.

미코 살라스프로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인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아가 술과 담배에서 나오는 독소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능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산균이 장내 알코올 대사에 의해 만들어지는 다량의 아세트알데히드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독성을 감소시킴으로써 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메이인 린 교수는 "간세포 손상의 원인 중 한가지는 바로 활성산소와 산화작용 때문"이라며 "여러 연구결과에서 일부 유산균이 산화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항산화기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순천향의대 남해선 교수는 "한국인의 간장질환 현황 및 쿠퍼스 음용효과"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에서 주요 만성질환 중 간질환자 수는 성인 1천명당 0.06명으로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질환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4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간질환자 60명을 대사으로 간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유산균(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HY7401, 락토바실러스 퍼멘텀 CS332 등)이 함유된 발효유를 8주동안 하루 300ml씩 꾸준히 마시게 한 결과 GOT, GPT 등의 수치가 25-18%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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