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피부병에 대한 편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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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피부병에 대한 편견 "여전"
  • 김명원
  • 승인 2005.05.26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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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환자 88% 발병 사실 몰라
"피부약은 독하다" "피부 질환은 고질병이다" "피부병에 돼지고기, 닭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등 피부병에 대한 일반인의 잘못된 편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대상포진 환자의 88.2%가 자신이 대상포진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대상포진이 최근 들어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증가 추세를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한 요두된다.

대한피부과학회(회장 박윤기, 이사장 김형옥)가 "제3회 피부건강 주간(23일부터 28일)"을 맞아, 25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피부건강의 날 선포식"에서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서울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90명(남자 202명, 여자 288명)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피부건강 인식도 조사에서 피부에 대한 평소 생각이나 잘못된 편견 등에 대해 15개 문항을 설정해 응답률을 집계 분석했다.

이중 "두피와 관련된 증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는 답변이 6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피부병에 돼지고기, 닭고기를 먹으면 안된다" 61.0%, "피부약은 독하다" 59.6%, "머리 비듬은 병이므로 치료해야 한다" 58.2% 등 순을 보였다.

또한 "옻 닭은 몸에 좋다"가 44.1%, "온천욕은 피부에 만병통치이다" 39.4%, "무좀은 식초가 특효다" 38.4%, "피부병은 잘 옮는다" 36.9%, "기미는 속이 나빠서 온다" 34.3%, "인공 선탠은 일광욕 보다 안전하다" 32.7% 등으로 답해 많은 일반인들이 피부건강에 대한 잘못 인식하고 있어 피부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이 필요한 실정이다.

두피 증상과 관련 "두피 가려움증" 36.6%, "두피 기름기" 23.8%, "하얀 가루" 22.8%, "두피 건조" 14.1%, "두피 당김" 2.8% 등을 경험하는 등 머리 비듬을 병이라고 인식하면서도 비듬 샴푸를 사용하는 경우는 30% 미만으로 저조했다.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한 3천656명의 대상포진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환자의 88.2%가 대상포진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주요 위험 인자라는 것"도 응답자의 8.9%만이 인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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