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용]젊고 강한 병원협회 구현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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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용]젊고 강한 병원협회 구현 천명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4.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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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대 병협회장 출마 기자회견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병원협회가 비단 병원인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선도하는 책임있는 기관으로 거듭나 여론의 지지를 바탕으로 병원인들이 염원하는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제36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홍정용 병협 총무위원장(서울동부제일병원 이사장)은 4월23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병협의 역할 변화를 통한 더 젊고 강한 병원협회의 위상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홍 후보는 “작금의 의료계 현실은 병원인을 매도하고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치우쳐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폭발 직전에까지 왔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큰 결심을 하고 제36대 회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되돌아보면 병원을 옥죄이는 방향으로만 일방통행이 돼 왔으며 이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구태를 벗어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젊고 역동적인 추진력으로 협회 회무를 이끌고 회원병원들의 신뢰와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하며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수장은 책임있고, 젊고, 강한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병원협회라는 거대한 조직을 이끌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배울 점이 더 많다는 점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지만 지난 15년간 보험이사, 사업위원장, 총무위원장을 맡아오며 병협의 강점과 약점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병협에서 적극적으로 헌신하고 있는 젊은 원장님들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직역별 대표자 모임(가칭 운영위원회)을 만들어 일치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조직 설치 △협회 조직을 팀별로 구성하고 시스템화해 사안별로 집중 연구하고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 TFT 운영 △회원병원 배가를 위해 시도병원회 활성화에 물심양면 지원 △보건복지부와 시민단체 및 정당 등과 소통할 수 있는 라인 직접 챙기기 △현실과 규제 사이에서 매도되고 고통 받고 있는 병원인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회무 운영 △매년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의료수가를 병원인이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상황임을 전 국민에게 알려 건전한 의료환경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등의 회무 운영 방침을 제시했다.

또 현 성상철 회장께서 병원경영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5개 항목의 제도개선 과제를 선정해 추진키로 천명한 바 있으며 여기에 제시된 내용을 공약사항으로 내세우며 회무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날 제시한 25개 과제는 △의료보장의 지속 가능성과 병원경영정상화를 위한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선 △국민편익 증진과 병원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 △전문인력의 효율적 육성 및 관리 △의료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병원기능 활성화 △병원경영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등이다.

홍 후보는 “25개 항목 어느 하나도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없다”며 “임기동안 이 과제를 조직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권영욱 중소병원협회장(천안충무병원 이사장)과 안병문 국제위원장(인천성민의료재단 이사장), 이송 정책위원장(서울성심병원장)이 배석해 홍정용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이날 밝힌 포부와 관련해 홍 후보는 기자들에게 “1997년부터 병원협회 회무에 참여해 15년간 실무를 두루 경험하며 주어진 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효율적으로 회원병원에 헌신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했다”며 “병협 내에 각 직역을 대표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싸워도 안에서 싸우게 만들고 거기에서 합의된 단일안을 갖고 정부를 비롯한 외부와 상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2천500개 병원 중 약 500여 개 병원이 회원병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나 힘을 합치지 않으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회원 배가운동에 나서겠다”며 “중소병원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간호등급제 개선만 하더라도 권영욱 회장님이 4년을 앞장 서 끌고 있지만 수레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질 않고 있다. 앞으로는 혼자서 끄는 일이 없도록 협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위에서 약하다는 평을 듣는 편인데 그동안 서울대 정형외과 동문회장 등 나름대로 리더의 역할을 잘 해오고 있지만 15년간 참모역할을 맡아오면서 리더의 앞에 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그런 것일 뿐이며 다른 사람의 얘기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며 내 뜻을 전달하는 열린 회무를 펼치겠다는 의중도 밝혔다.

지난 2년간 총무위원장을 맡아 병협 살림을 책임졌던 홍 후보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과 함께 “병원협회가 일을 하시는 분만 하는 한계가 있어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지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제대로 일을 하시고 능력을 가진 분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지금보다 효율성을 더 높여 전체 병원인들이 결집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홍 후보는 회장에 선출되면 훌륭하신 병원장님들을 모두 아울러서 더 젊고 강한 병협을 구현하기 위한 팀워크를 구성할 것이며 상근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권영욱 중소병원협회장과 안병문 국제위원장, 이송 정책위원장이 배석해 홍정용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이날 배석한 권영욱 중소병원협회장은 “홍 후보는 병협에서 15년간 안 거친 요직이 없고 병협 업무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많이 알고 계신다”며 “여러 직역 단체와도 가까워 병협이 화합과 포용력을 발휘하는 데 손색이 없는 분”이라고 평했다.

또 안병문 국제위원장은 “이번에 출마하신 다섯 후보 모두 훌륭하시지만 40년 이상 가까이에서 지켜본 홍 후보는 성실하고, 과묵하고, 내세우지 않고,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인물”이라며 “1983년부터 병원을 경영해 병원경영 경력만 30년이 되며 병원협회 회무도 오랫동안 참여해 삶 그 자체가 병원이라 할 수 있어 말만 앞세우거나 형식적으로 단체장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실무형 회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 위원장도 “홍 후보님은 15년 전 한두진 회장님 재임 시 젊은 원장 그룹이 분기탱천해 들고 일어나 개혁을 부르짖던 소장개혁파시며 그간 보험이사로 활동하시면서 오늘날의 자보수가체계를 완성하시는 등 실무에서 많은 변화를 몸소 이끄신 분”이라 소개하고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뒤에서 굉장히 많은 일을 하시는 분으로 회장에 당선되신다면 15년만에 개혁파가 회장에 등극하는 사례가 될 것이며 병협 변화의 전기 마련이라는 큰 의미를 실현하시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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