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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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개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3.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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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동산병원, 15억원의 국고지원금과 병원 예산 투입해 시설과 장비 개선 마무리
향후 10년간 매년 1억4천만원의 운영비 지원 받으며 지역 고위험 신생아 치료 책임진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대구·경북지역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국가 지정 전문센터를 개소했다.

동산병원은 3월27일 오전 8시40분 차순도 동산의료원장, 한기환 동산병원장, 이상락 센터장, 김천수 소아청소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개소식<사진>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서 차순도 의료원장은 “저출산시대 고위험산모와 고위험신생아는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 병원이 앞으로 우리나라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경북지역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로 선정돼 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향후 10년간 환자 치료 실적, 전문의 교육, 미숙아 생존율 등을 평가해 매년 약 1억4천만원의 금액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동산병원은 국고지원금과 병원 예산을 투입해 시설과 장비 등 의료환경을 국내 최고수준으로 개선하는 공사를 올해 초부터 시작해 최근 마무리했다.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기존 신생아집중치료실(45평)을 확장한 387.73㎡(117평) 면적에 부대시설까지 약 150평으로 2개의 무균실을 포함한 20병상을 갖췄다. 이상락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을 비롯해 신생아 전문교수 2명, 전임의 2명, 전공의 4명, 신생아 전담 간호사 등 전문의료진들이 고위험 신생아의 치료를 책임진다.

▲ 신생아센터 이상락 센터장(왼쪽)과 김천수 소아청소년과장이 고위험 신생아를 회진하며 치료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동산병원은 신생아집중치료센터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인공호흡기, 보육기, 환아 집중감시기, 두부 및 심장 초음파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보강했다. 특히 두부저온 치료기는 신생아의 머리에 아이스캡을 씌운 후 머리의 온도를 떨어뜨려 뇌를 보호하는 첨단의료장비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유일하다.

이상락 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은 “대구·경북 지역 내 약 4만5천명의 출생아 중 미숙아는 약 6%인 2천500명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지역병원과의 연계시스템과 의료진 교육을 강화해 고위험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고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센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진료기능 외에도 신생아 집중치료의 표준화 및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한 임상 진료지침, 진료 모니터링 방법 등을 개발, 지역 타 의료기관과 정보도 공유한다.

또 지역 의료인 교육, 미숙아나 선천성 이상아를 둔 가족을 위한 활동, 지역주민에 대한 보건활동 등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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