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합병증, 직접 접근법 수술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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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합병증, 직접 접근법 수술로 해결해야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3.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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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치료 보다 만족도 높아
강북삼성병원 장충현 교수팀 조사

최근 미용성형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필러 주입시술이 많아지고 있으나 이에 따른 염증, 윤곽의 변형, 이물감 등의 합병증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껏 확립된 치료 원칙이 없는 실정이었으나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 치료법이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팀은 2004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필러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은 173명의 환자 중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을 받은 121명과 주사치료를 받은 52명의 환자를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 치료법이 심한 필러 합병증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는 것을 밝혀냈다.

173명 중 78%(135명)는 여성이었고, 나머지 22%(38명)는 남성이었다. 그리고 필러합병증이 발생한 부위는 볼, 뺨 등의 협부가 24.1%로 가장 많은 부위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이마, 입술, 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입한 물질은 의료용이 아닌 불법 물질의 경우가 64.7%였고 의료용 필러로는 히알루론산(10.4%), 콜라겐(9.2%), 실리콘(6.9%) 파라핀(2.9%), 기타 의료용 필러(2.9%)였다.(무응답 3%)

또한 불법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은 경우가 74.6%(129명), 의사에게 시술받은 사람이 25.4%(44명)였다.

이들 필러 후유증 환자들의 치료 후 6개월이 지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주사치료를 한 경우 보다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 치료를 한 경우의 만족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는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계속 치료에 실패했거나, 직경이 3cm 이상인 만성의 경우, 감각이상이나 조직 괴사 등을 동반하는 심각한 염증이 있을 환자의 경우 특히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사치료의 경우 환자들마다 결과의 차이가 있고, 일시적인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교수팀의 관련 논문은 영국의 성형외과 논문지인 성형저널(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 2012년 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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