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시 의료 개입 많으면 폭력 성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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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시 의료 개입 많으면 폭력 성향 증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1.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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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병원, 1월29일 Gentle Birth의 거장 미셀 오당 박사 내한 초청 세미나 개최
자연분만 아기에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 많이 분비.. 출산이 인류 미래 좌우

▲ 미셀 오당 박사는 제왕절개술이나 의료 개입 분만이 증가할수록 아기는 훗날 폭력적으로 성장한다”고 말했다.
Gentle Birth 제1호 병원인 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은 1월29일(日)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모아센터 2층 교육장에서 ‘Gentle Birth의 거장! 미셀 오당 박사 내한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프랑스 산과 전문의인 미셀 오당 박사(Dr. Michel Odent·82)는 “의료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나는 아기에게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될 수 있다. 따라서 제왕절개술이나 의료 개입 분만이 증가할수록 아기는 훗날 폭력적으로 성장한다”고 말했다.

최근 청소년 자살, 왕따 문화, 폭력 등과 같은 사회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배경 역시 출산 시에 사랑의 호르몬을 충분히 분비하고 아기를 낳았느냐의 여부와 관계가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박경동 병원장은 “최근 자연 분만을 강조하면서도 태어나는 아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원에서는 Gentle Birth 교육을 받도록 추천하고 있다”며 “임산부 개개인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는 가족분만실과 하늘조명 등 분만시스템의 체계적 운영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출산의 개념을 새롭게 바꿀 최신지견을 다루는 자리로 출산의 방법에 따른 태아의 장기적인 영향과 출산에서 비롯되는 인체 옥시토신 호르몬 시스템의 신비, 제왕절개에서 비롯된 인간성의 문제, 출산과 사랑 그리고 인간성의 관계 등 ‘단순한 출산을 넘어 출산을 어떻게 하느냐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주제를 심층적으로 풀어냈다.

진통이 시작돼 아기를 낳기까지의 시간 동안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체내에서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일이다. 흔히 자궁 수축 호르몬으로 알고 있는 옥시토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바로 ‘사랑과 교감’이며, 따라서 옥시토신을 ‘Love Hormon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산모에겐 모성이 강해지도록 해 주고, 아기에게는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안정감을 줘 사랑이 많은 아이가 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 Gentle Birth는 바로 이러한 ‘모성 확립’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효성병원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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