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환자, 부정맥 인한 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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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환자, 부정맥 인한 뇌졸중 위험↑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2.01.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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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노인 뇌졸중 위험 5배 이상 높아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김용재 교수 밝혀

65세 이상 고령 환자일수록 부정맥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센터장 김용재)가 지난해 3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환자 869명을 조사한 결과 251명이 부정맥 환자인 것이 밝혀졌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 617명 중 약 31%에 해당하는 198명에서 부정맥이 발견돼 고령 환자일수록 부정맥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맥은 심장의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박동하는 것으로, 심장이 일분에 60~100회 정도 규칙적으로 박동하는 보통 사람의 범위를 벗어나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릴 경우 나타난다.

부정맥 질환은 뇌졸중 발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고령인구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심장질환 환자가 많아진 최근에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관련해 김용재 센터장은 “부정맥 질환으로 인한 뇌졸중 환자는 고령화, 고혈압, 심장질환 환자의 증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라면 향후 최대 50% 가까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맥이 있는 노인은 뇌졸중 위험이 5배 이상 높아지므로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경험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들은 갑자기 심장이 이유 없이 두근거리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무심코 넘기지 말고 신속히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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