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해설자로 변신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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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해설자로 변신한 의사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12.01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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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병원 심승철 교수, 피아노 독주회 해설자

▲ 환자들을 위한 즉석 콘서트를 열곤 하는 심승철 교수
“청중의 눈높이에 맞는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로 공연을 한층 더 빛내고 싶습니다.”

환자들 사이에서 ‘패치 아담스 선생님’으로 불리는 을지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가 피아노 독주회의 해설자로 나선다. 오는 12월6일 저녁 7시30분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김지현의 독주회 ‘사랑가(四浪歌)’에서 공연 해설을 맡게 된 것.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전문의로 구성된 ‘을지실내악단’의 단장으로서 해마다 분기별로 병원 로비에서 환자 위안공연을 펼쳐온 심승철 교수의 열정에 감동한 김지현 씨가 직접 해설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승철 교수는 “클래식을 비롯한 라이브음악에 대한 호감과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때에 우연한 기회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정말 기쁘다”며 “단순히 음악에 대한 간단한 소개에 치중하기보다는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연주자가 전하고자 하는 느낌 등 여러 가지를 청중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을지실내악단’ 단장인 심 교수는 진료나 회진 중 환자를 위해 즉석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거나 병원생활에 지친 환자들을 위해 입원실에서 ‘즉석 콘서트’를 열곤 해 환자들로부터 ‘마음까지 치료하는 패치 아담스 선생님’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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