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지역 최초 '병원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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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 지역 최초 '병원학교' 개교
  • 박현 기자
  • 승인 2011.11.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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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인증 초중고 교육과정 수업실시

고대 구로병원이 서울 서남부지역 최초로 병원학교를 개교했다. 이로써 그동안 입원치료를 받느라 학교수업을 듣지 못했던 환아들이 치료를 받으면서도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고대 구로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1월17일 오후 2시에 병원학교 '남촌드림클래스' 개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우경 병원장, 유기환 진료부원장, 은백린 병원학교장(소아청소년과장) 등 병원 주요 인사와 이옥란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철기 남촌재단 부사장 등이 참석해 병원학교 개교를 축하했다.

행사는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김우경 병원장의 환영사, 최철기 남촌재단 부사장의 축사, 은백린 병원학교장의 인사말, 병원학교 소개, 케익컷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환아들로 구성된 한국 메이크어위시 합창단의 아름다운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서울특별시 남부교육지원청과 남촌재단의 후원으로 신관 지하2층에 마련된 병원학교는 기존에 본관8층에서 운영하던 남촌드림클래스를 이전해 확장한 것으로 앞으로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기존에 진행해왔던 심리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국어/논술교실, 수학교실, 영어/중국어교실, 과학교실 등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인증한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따른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환영사에서 김우경 병원장은 “병원학교 개교를 통해 그간 장기입원치료로 학교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환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아이들이 학업 걱정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철기 남촌재단 부사장은 “2008년 오픈 이후 지금까지 5천여 명의 환자 및 보호자가 남촌드림클래스를 통해 문화, 심리사회적 도움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는 더욱 강화된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병원학교란 장기입원이나 장기 통원치료로 인해 학교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병원 내에 설치된 학교를 말하며 현재 전국 30개 병원에서 이 같은 병원학교를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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