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위기 장기적 관점에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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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위기 장기적 관점에서 해결해야”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11.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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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영역 침범 및 전공의 지원율 하락 대책 등 논의
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 성료

전문 진료영역의 침범과 낮은 수가로 인해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는 등 여러 가지 고초를 겪고 있는 국내 비뇨기과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정문기·부산의대)는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Active Participation, Growing Urology’를 슬로건으로 제63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천2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국내 비뇨기과의 현실과 발전을 위한 토론과 논의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비뇨기과학회는 전립선비대증 등의 비뇨기과 질환에 대한 전문가 진료 필요성을 강조하고, 비뇨기과 전공의 지원율 하락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한 요실금, 방광염 등의 비뇨기과 질환의 치료에 비뇨기과 외 비전문과목 전문의 및 일반의들이 나서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등 부적절한 치료 사례를 유발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의 진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공의 지원 회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공의 모집정원 감축 △상대가치 수가 인상 △진료영역 확대 △전공의 업무 표준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정문기 비뇨기과학회장은 “현실과 동떨어진 낮은 수가와 전공의 지원 회피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흉부외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등이 임시방편적인 대책을 통해 위기를 피해가고 있다”며 “하지만 이처럼 몇몇 특정과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은 관련 정책이 제대로 수립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코 앞의 위기만을 피해가는 임시방편적인 대안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582편의 연제가 발표됐으며, 라이브 서저리를 시연하며 회원들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미국 배뇨장애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대의 에릭 스캇 로브너 교수 등 6명의 저명한 해외석학들이 강연을 펼치며 다양한 최신지견을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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