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씨병 줄기세포 치료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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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씨병 줄기세포 치료효과 입증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11.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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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혈관·발가락 괴양·하지통증 등 55% 개선
삼성서울병원 김동익 교수팀, 유럽학회지에 논문 게재

버거씨병(말초동맥폐색증/폐쇄성혈전혈관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의 우수한 효과가 유럽학회에 발표되며 질환 정복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은 유럽혈관외과학회지 최신호에 ‘제대혈유래 단핵구세포를 이용한 버거씨병 줄기세포 치료 : Stem-cell Therapy for Peripheral Arterial Occlusive Disease’를 주제로 한 연구에서 동물실험을 통한 효과성과 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을 입증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버거씨병(말초동맥폐색증/폐쇄성 혈전혈관염) 정복에 한발 더 바짝 다가서며 향후 버거씨병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동익 교수팀은 12마리의 ‘질환유발동물(개)’과 ‘버거씨병을 진단받은 환자’ 7명을 대상으로 ‘제대혈유래 단핵구세포(줄기세포)’를 환부 조직에 주사 투여한 후 동물실험에서는 8주, 6개월 동안 각각 추적관찰하고 결과를 분석했다. 환자 임상시험에서는 환자 다리의 허혈근육 20곳에 줄기세포를 분할 주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 <사진1>
그 결과 동물실험에서는 줄기세포주사 투여 후 모세혈관수, 혈관생성 유전자 발현, 그리고 신생혈관형성 유도인자들이 증가했다.

아울러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는 줄기세포주사 투여 후 추적관찰 기간 동안 7명의 환자 모두에게서 이식세포거부반응, 암발생, 일반혈액검사, 이식편대숙주반응 등 어떠한 합병증도 발생되지 않았으며, 허혈증상, 하지통증, 괴양치유 등 임상 개선효과가 평균 55%에 달할 정도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맥조영술 사진 결과 신생혈관이 치료 전에 비해 풍부하게 발생했으며<사진 1>, 발가락 괴양이 치료 후 완치되는 결과를 보이는<사진 2> 등 줄기세포를 통한 버거씨병 치료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대혈유래 단핵구세포가 버거씨병 줄기세포 치료에서 안전한 요소임이 입증됐다”고 설명하고 “버거씨병을 가진 환자들 대상으로 오랜 기간 동안의 안전성 확보, 줄기세포 이식치료 효과와 관련된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사진2>
김 교수는 지난 2006년 줄기세포치료 및 연구와 관련한 의·과학자들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Stem Cells’지에 ‘자가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버거씨병 줄기세포이식 치료 : Angiogenesis Facilitated by Autologous Whole Bone Marrow Stem Cell Transplantation for Buerger's Disease’ 제하의 연구 논문을 게재하는 등 줄기세포 치료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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