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혈당지수, 다른 식품과 섞이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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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혈당지수, 다른 식품과 섞이면 변화
  • 병원신문
  • 승인 2011.10.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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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지수(GI: glycemic index)가 높은 식품도 식사를 통해 다른 식품들과 섞이면 혈당 지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당지수란 섭취한 탄수화물에 함유된 당분이 체내에서 소화흡수되는 속도, 즉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같은 양의 당분을 함유한 음식이라도 당분의 종류에 따라 소화흡수되는 속도가 다르다.

최고지수가 100(흰빵)인 혈당지수는 가공한 식품이 높고 통밀빵, 콩, 채소, 과일, 견과류, 낙농 식품 등 가공하지 않은 식품은 낮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버나드 벤(Bernard Venn) 박사는 감자 같은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이 식사에서 다른 식품과 섞이면 전체적인 식사의 혈당지수는 의외로 낮게 나올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 박사는 건강한 성인(18-50세) 30명을 대상으로 모두 닭고기, 완두콩, 당근, 고구마, 육즙소스로 구성된 식사에 감자, 백미 등 혈당지수가 높은 여러 가지 탄수화물 식품 하나를 곁들여 먹게 한 결과 전체 식단의 혈당지수는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감자가 들어간 식단은 전체적인 혈당지수가 65가 돼야 함에도 낮은 범위에 가까운 53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감자가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이라도 식사를 통해 다른 식품과 함께 먹으면 전체식사의 혈당지수가 반드시 높아지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벤 박사는 지적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음식을 씹어먹는 방법의 차이에 따라 음식의 혈당지수가 달리지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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