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에이즈 보균ㆍ감염자수 9만4천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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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에이즈 보균ㆍ감염자수 9만4천여명
  • 윤종원
  • 승인 2005.05.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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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에이즈 보균자 및 감염자 수가 9만명선인 것으로 추산됐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9일 보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1일 현재 전국의 에이즈 보균자 및 감염자 수는 9만4천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보건부는 또 9천여 명은 이미 에이즈로 사망했으며, 보균자 및 감염자 9만4천여 명 가운데 1만5천여 명은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지난 3월17일부터 4월16일까지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953건의 에이즈 감염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127명은 에이즈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한달 동안에도 419건의 에이즈 감염 사실이 파악됐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보건부는 실제 보균자 및 감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면서, 에이즈가 빠른 속도로 확산추세를 보여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등 관련 국제기구들은 베트남의 에이즈 보균자 및 감염자 수는 20만명선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한 뒤,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28만3천667명의 어린이들이 에이즈 보균자나 감염자인 부모나 친척에 의해 감염됐거나 버려진 것으로 추산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WHO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홍콩 출신의 액션스타 청룽(成龍)도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사회차별 금지와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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