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 간농양환자, 대장암 검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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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간농양환자, 대장암 검사 필수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10.11 08: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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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정승원 장재영 교수팀 국제저널 발표

▲ 정승원 교수
원인이 불분명한 간농양(간에 생기는 고름주머니) 환자에게는 대장암 검사가 필수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정승원·장재영 교수팀은 원인불명의 화농성 간농양 중 일부가 대장암이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농성 간농양 환자 81명 중 대장내시경을 받은 37명의 결과를 분석했다. 37명의 환자 중 21.6%(8명)에서 대장암이 진단됐고, 기타 장질환환자 1명을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24.3%(9명)가 장질환(대장암환자 포함비율)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장재영 교수
특히 대장질환으로 인한 간농양 환자 중 당뇨가 있고, 대장의 상재균 중 하나인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이 원인인 환자의 비율이 66.7%로 나타나 이들과의 높은 연관성이 있음을 보였다.

정승원·장재영 교수팀은 “대장의 상재균이 대장암 표면의 궤양 부위를 통해 간 문맥을 따라 간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대장암이 간농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원인이 불분명한 간농양 환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승원·장재영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Cryptogenic pyogenic liver abscess as the herald of colon cancer'라는 제목으로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7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이전까지는 증례 보고만 있던 것을 원저로는 처음으로 보고된 것이다.

또한 정승원, 장재영 교수는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Research'의 편집위원으로도 위촉됐다.

간농양(간에 생기는 고름주머니)이란?
간농양이란 세균이나 기생충에 간이 감염됨으로서 간에 농양(고름주머니)이 생기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간은 균이 전혀 없는 상태이며 세균이나 기생충을 자체적으로 제거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서 간에 감염이 발생될 경우 간농양이 생기게 된다. 간농양은 단발성 또는 다발성으로 생길 수 있다.

간농양의 원인
원인 미생물에 따라 화농성 간농양과 아메바성 간농양으로 분류하며 화농성 간농양은 세균이 원인이지만 아베바성 간농양은 기생충인 Entamoeba histolytica 의 감염에 의해서 생긴다. 화농성 간농양의 경우 간내담석, 담관염등 담도와 관련된 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파열된 충수돌기염이나 골반염, 그 밖의 복강 내 감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당뇨,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알코올중독과 같은 면역 저하 상태에서 잘 발생한다.

간농양이 생기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방치되면 어떤 결과가 되는가?
치료는 일단 간농양을 뽑아서 제거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므로 경피적 도관배액술을 통해서 농양을 배액시키고 정맥 내 항생제 주입을 시행한다. 간농양의 배농과 항생제 투여가 이루어질 경우 임상경과는 좋아서 대부분의 환자에서 호전된다. 그러나 간농양의 반수에서는 임상증상을 동반하지 않고 발열 등의 증상만을 동반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치료가 늦어질 수 있는데 간농양이 심하게 진행되어 치료가 늦어질 경우 패혈쇽에 빠져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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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niBErbiu 2014-12-30 0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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