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중동의 사해(死海)에 몸을 담그면 혈당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의 샤울 수케니크(Shaul Sukenik) 박사는 2형(성인)당뇨병 환자 14명(18-65세) 14명에게 사해의 물로 채운 실내 풀에 20분 동안 몸을 담그게 하고 측정한 결과 혈당이 풀에 들어가기 전 평균 163mg/dL에서 151mg/dL로 13.5% 낮아졌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이 이스라엘 신문 하레츠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1시간 동안 풀에 있다가 나왔을 때는 혈당이 141.3mg/dL로 더 떨어졌다고 수케니크 박사는 밝혔다. 풀의 수온은 섭씨 35도였다.
혈중 인슐린, 코티손 수치와 췌장의 인슐린 생산기능을 나타내는 C-펩티드 수치에는 부정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을 보통 물에 몸을 담그게 했을 때는 혈당에 변화가 없었다.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 6명에게도 사해 물에 들어가게 해 보았지만 혈당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수케니크 박사는 당뇨병 환자가 혈당이 떨어진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사해 물속에 들어가면서 발생한 생리학적 변화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이스라엘 의사협회 학술지 '하레푸아(HaRefua)' 8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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