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철 회장과 전국 일주한 김윤수 추진위원장
상태바
성상철 회장과 전국 일주한 김윤수 추진위원장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8.29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위한 정책수립 모멘텀 삼을 것”
1만수천km 전국 방방곡곡 서명 대장정

“서명운동을 통해 전체 병원 가족의 결집된 힘을 보여줘야 합니다. 불합리한 보건의료정책은 꼭 개선된다는 귀한 선례가 되어 앞으로는 국민을 위한 정책이 수립되도록 정책당국을 일깨워 줘야 합니다.”

지난 6월20일 대한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붉은 색 바탕에 흰색으로 쓰여진 ‘약국선택은 국민에게’ 라는 어깨띠를 두른 채 성상철 회장을 비롯해 서명운동추진위원회 위원, 상임이사 등 병원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해 병원협회 52년 역사상 유례가 드문 서명운동 선포식을 갖고 성 회장의 진두지휘아래 길병원을 시작(6.23)으로 두달여 동안 전국 30곳에 가까운 병원에서의 서명행사를 치르는 강행군을 폈다.
8월26일 저녁 마침내 서명인원 100만명을 거뜬히 넘어섰다.

김윤수 의약분업개선전국민서명운동 공동추진위원장은 강보영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사장, 권영욱 중소병원협회장(공동추진위원장) 등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서명운동이 단순히 의약분업 제도로 기능을 상실한 병원약국의 외래조세업무를 다시 회복하는데만 있는게 아니라 병마로 힘들고 지친 노약자 임산부 골절환자 등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아주는데 있다는 것을 각인시켜나가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 톨게이트 기준만으로도 410.3km이니 지방에다 수도권 병원들까지의 이동거리를 포함하면 1만km는 족히 넘었을 이번 의약분업개선 릴레이 서명행사 과정은 서울 경기 및 중부지방은 게릴라성 폭우를 동반해 지속적으로 비가 쏟아진 반면 남부지방은 대조적으로 찌는듯한 폭염이 이어져 매우 어려운 상황속에 진행됐다.

김윤수 회장은 비가 세차게 내리다 조금 진행해 고개를 넘어가면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더 나아가면 햇살이 내리쬐는 장면이 전개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가 참 넓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기는 변화무쌍하지만 의약분업개선에 대한 여망은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 대형병원이나 중소병원 모두가 같았다는 것을 여실히 확인했다.

김윤수 회장은 중앙대병원 서명행사때 김성덕 의료원장이 “거의 평생에 걸쳐 성상철 회장을 알아왔지만 이 분이 어깨띠를 두를 줄은 몰랐다”며 “이를 봐서는 이 일이 심각한 사안임을 알 수 있다”고 밝힌점을 들어 이번 서명운동이 병원협회 초유의 일이자 병원계의 중차대한 일임을 강조했다.

중앙대병원 서명식때는 하루 전 서울 강남일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교통통제로 흑석동으로 가기까지(골목골목을 돌아서) 무척 애를 먹었는데 성상철 회장은 정시에 도착해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철저한 대비에 경의를 표했다.

서명의 당위성과 관련 이대목동병원 서명행사때 서현숙 의료원장이 “병원은 환자에게 (투약 관련) 최선의 서비스를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환자는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당연한 권리가 있다”고 강조한 점을 예시하며 병원 외래조제실 폐쇄로 외래 환자들이 투약서비스 받을 권리를 빼앗긴 것을 되돌려 주는 ‘환자복지 향상’ 운동이라고 참 뜻을 설명했다.

폭염을 헤쳐나오며 장대비를 뚫고 성상철 회장을 도와 하계휴가도 반납한채 전국을 돌며 숨가쁘게 전개해온 병원별 서명행사 및 지역병원장들과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김윤수 공동추진위원장은 환자권리 회복을 위해 분연히 일어선 병원인으로서 막중한 소명의식을 뼈속깊이 느꼈다.

김 위원장은 “병원은 서비스업으로서 몸이 아픈 환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의 배려를 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직능분업이냐 기관분업이냐 하는 논쟁보다 환자가 편안하고 용이하게 의약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게 지고지선의 책무”라며 제도개선을 외면하는 정책당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거듭 문제시했다.

이어 “잘못된 의약분업으로 인해 지금까지 11년을 넘도록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성성철 회장을 위시한 집행부 및 서명추진단과 병협 전직원이 불철주야 뛰고 있다”면서 “인천을 시작으로 수원을 거쳐 강원 원주로 달려나가 영·호남, 충청,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일주를 하며 서명운동을 불을 지펴왔다”고 경과를 소개했다.
대한병원협회 주최 지방병원회 및 지역병원별 순회행사와 별도로 김 회장은 서울시병원회 주관 서명식도 병행해오고 있다.

성상철 회장 등과 함께 전국을 누비다시피한 김윤수 회장의 서명 로드 행사 참여는 6월23일 수원에서의 경기도병원회 서명식 참석을 시작으로 △6월30일 전북대병원, 전북병원회 총회 서명취지 설명 △7.13 부민병원, 부산시병원회△7.15 11시40분 전남대병원 광주전남병원회 △7.15 17시 충남대병원, 대전충남병원회 △7.18 13시 상계백병원 △7.18 서울성모병원 △7.18 삼성서울병원 △7.19 14시 삼성서울병원 △7.19 16시 고대안암병원 △7.21 한라병원, 제주도병원회 △7.25 16시 이대목동병원 △7.25 16시 연세대세브란스병원 △7.26 웰튼병원 △7.27 중앙대병원 △7.28 11시 충북대병원, 충북병원회 △7.28 15:30 전북대병원, 전북병원회 △8.4 10시40분 경북대병원, 대구경북병원회(2차) △8.4 15:40 삼성창원병원, 울산경남병원회 △8.5 고대구로병원 △8.11 분당차병원 △8.12 11시 동신병원 △8.12 14시 한강성심병원 △8.25 명지성모병원 △8.26 관동대명지병원 등에 이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