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존재 알려주는 항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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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존재 알려주는 항체 발견
  • 병원신문
  • 승인 2011.08.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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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세포의 존재를 나타내는 표지항체(marker antibody)가 발견됨으로써 조기발견이 어려운 난소암을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난소암은 초기에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이를 탐지할 수 있는 특별한 검사법이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고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에 예후가 나쁘고 생존율이 낮다.

미국 러시 대학 메디컬센터 산부인과-예방의학교수 주디스 루보스키(Judith Luborsky) 박사는 난소암세포의 표면단백질인 메소텔린(mesothelin)에 대한 자동면역반응으로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항체를 찾아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루보스키 박사는 자궁내막증, 조기난소부전, 배란장애 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임이 된 여성 109명, 난소암 환자 28명, 양성 난소종양 또는 낭종 환자 24명, 건강한 여성 152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메소텔린 항체를 측정한 결과 난소암 환자와 자궁내막증 이외 원인에 의한 불임 여성들에게서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궁내막증 환자, 양성 난소 종양 또는 낭종 환자, 건강한 여성에게는 메소텔린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자가면역반응이 악성종양의 생성과 진행에 선행하거나 이를 촉진한다는 학설이 있는 만큼 아주 초기에 나타나는 난소조직의 비정상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항체가 형성되면서 난소의 정상세포와 결합해 불임, 난소기능장애 또는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루보스키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전문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s & Preven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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