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체외수정 임신에 효과 없어
상태바
아스피린, 체외수정 임신에 효과 없어
  • 병원신문
  • 승인 2011.08.18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스피린이 체외수정(IVF) 임신과 출산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아테네 대학의 카라람보스 시리스타티디스(Charalambos Siristatidis) 박사는 IVF 여성 총 2천653명이 대상이 된 13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80-100mg의 저단위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 IVF 임신과 출산 성공률을 높여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중 출산율만을 다룬 3편의 연구논문을 종합한 결과는 아스피린 복용한 그룹에서는 525명 중 108명,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528명 중 119명이 출산에 성공해 출산 성공률에 차이가 없었다.

300명이 대상이 된 한 연구논문에서는 임신성공률이 아스피린 그룹이 45%로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28%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으나 연구논문 전체를 종합했을 때는 별 차이가 없었다.

아스피린 복용은 이론적으로는 난소와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고 태반 혈관의 혈전을 막아 IVF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엇갈린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전문의 로저 로보(Roger Lobo) 박사는 IVF 여성 중 혈전의 문제가 있는 경우는 아스피린이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IVF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배아의 질(質)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연구논문 평가 전문지 '코크런 도서관(Cochrane Librar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