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하면 감염 위험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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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하면 감염 위험에 노출
  • 병원신문
  • 승인 2011.08.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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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표 기능 저하

과음은 면역기능을 저하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 대학의 잭 왠즈(Jack Wands) 박사는 지나친 음주는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면역세포의 하나인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의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16일 보도했다.

수지상세포는 체내에 침입한 세균에서 나오는 낯선 항원을 탐지해 이 항원을 지니고 있는 세포를 추적-파괴하는 또 다른 면역세포인 T세포에 전달하는 항원전달세포이다.

왠즈 박사는 알코올을 먹인 쥐와 먹이지 않은 쥐에서 수지상세포를 채취해 비교분석한 결과 알코올 그룹 쥐들은 수지상세포가 T세포를 활성화하는 능력이 크게 저하된 반면 비알코올 그룹 쥐들은 수지상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왠즈 박사는 알코올 그룹 쥐들은 보통 쥐들에 비해 수지상세포의 항원 전달기능이 저하된 동시에 면역세포들이 만들어 내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알코올이 수지상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한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코올 중독자들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감염에 약하고 백신도 잘 듣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임상-백신 면역학(Clinical and Vaccine Immu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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