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개선 없는 원장 해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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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 없는 원장 해촉한다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8.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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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방의료원 성과연봉제

강원도는 지방의료원의 경영개선을 위해 성과연봉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고 8월8일 밝혔다.

도는 성과위주의 조직문화 형성과 경영개선을 위해 5개 지방의료원 원장을 비롯 4급 이상 과ㆍ팀장과 의사를 대상으로 기존 연봉제에서 성과연봉의 비중을 75%로 높이기로 하는 등 경영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도내 지방의료원장과 협의를 통해 연봉 재계약을 시행해 성과위주 연봉제로 전환을 완료했다.

특히 3회 이상 경영성과를 내지 못하는 원장에 대해서는 임기 내에도 도지사의 경영개선 이행명령 불이행 등의 명목으로 해임할 계획이다.

도내 지방의료원은 지방공기업에서 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연봉제를 도입했으나 기본연봉과 성과연봉, 부과급여 등의 항목 중 성과연봉의 비중과 차이가 작아 지방공기업 당시의 호봉제와 별 차이가 없었다.

도는 이와 함께 과ㆍ팀장과 의사에 대해서도 의료원별로 연봉제 시행규정을 개정해 성과위주 연봉제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강원도가 이같이 고강도 경영개선 대책을 마련한 것은 임금체불액이 해마다 늘고, 부채가 745억에 달하는 등 만성적인 적자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30일 기준 도내 지방의료원의 임금체불액은 73억4천500만원으로 원주의료원을 제외하고 강릉의료원 32억5천만원, 삼척의료원 19억8천900만원, 영월의료원 15억5천200만원, 속초의료원 5억5천400만원 등이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성과위주 연봉제는 경영성과에 대해 도와 자신이 제시한 기준을 각각 6대4의 비율로 정하고 의료원별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이라며 ‘앞으로 도내 의료원장 간에도 경영성과에 따라 연봉이 차이 날 수밖에 없고, 경영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과감히 교체할 방침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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