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치매에 항정신병약물 처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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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치매에 항정신병약물 처방 금지
  • 병원신문
  • 승인 2011.07.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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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부는 불필요한 항정신병 약물 처방 금지 등을 포함한 새로운 치매치료 지침을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22일 보도했다.

항정신병 약물이란 정신분열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에서 나타나는 환각, 망상, 이상행동 같은 정신병적 증상들을 진정시키는 데 쓰이는 신경이완제를 말한다.

영국 보건부는 치매환자의 공격적 행동 등을 막기 위해 처방되는 항정신병 약물은 별 효과도 없이 증상만 더욱 악화시키고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하루 5명꼴로 매년 1천800명의 치매환자가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으로 필요 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매년 1천620명의 치매환자가 항정신병 약물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건부는 말했다.

장기간 항정신병 약물이 투여된 치매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일찍 죽을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보건부는 치매환자들을 일단 진정시켜 이들을 보살펴야 하는 가족들을 편하게 해 주려는 단순한 목적으로 항정신병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알츠하이머병학회에 따르면 부작용이 적고 훨씬 효과적인 다른 치료법들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치매환자들이 공격적 행동을 나타내는 것은 통증 때문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일이 있다고 보건부는 지적했다.

이밖에 노래 부르기, 문제풀이 등 다른 형태의 치료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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