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DDS 관련 특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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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DDS 관련 특허 취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07.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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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비대증 치료용 서방출성 주사제 개발 중

동국제약(대표이사 이영욱)이 펩타이드 항암제와 말단비대증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되는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7월7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새로운 용출률이 개선된 서방출성 미립구의 제조방법’으로, 생리활성 펩타이드 물질의 방출률을 조절해줘 생체 내 투여 시 약물혈중농도를 개선해주는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약물전달시스템은 약물의 생체 내 흡수를 제어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생체 내에서 불안정한 펩타이드 약물의 효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또 서방출성 제형이어서 환자의 편리성과 순응도도 높일 수 있다.

동국제약은 이번 특허기술을 이용해 말단비대증 치료용 서방출성 주사제를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해서 ‘성장호르몬 분비 억제용 소마토스타틴 서방성 주사제의 공정개발 및 제품화’ 연구가 지난해 지식경제부의 ‘2010년도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돼 2년 동안 총 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 중이다.

또 동국제약은 2000년 초부터 기반 기술(platform technology)인 ‘생체적합성 또는 생체분해성 고분자를 적용한 장기 서방출성 연구’도 진행해왔다. 이 기술을 통해 항암제 ‘로렐린 데포’ 등 첨단 펩타이드 의약품을 개발해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펩타이드 의약품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3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며 “완제의약품에 대한 기준과 규제가 까다로운 해외시장에서 국내 제약사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이번 특허기술을 이용한 첨단 펩타이드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향후 관련 제품군 매출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유일한 치료약물인 노바티스(Novartis)의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 주사제 ‘산도스타틴’(Sandostatin)은 1회 투여 시 165만원인데, 동국제약이 개발 중인 말단비대증 치료용 서방출성 주사제는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9년 제약·마케팅 전문지 메드애드뉴스(Med Ad News)에 따르면 말단비대증 세계시장규모는 2008년 기준으로 약 11억달러로, 매년 약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말단비대증 시장규모는 2009년 기준으로 약 150억원대로 외국인과의 결혼 증가, 식문화 패턴의 서구화 등으로 관련 치료제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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