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지경부 바이오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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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지경부 바이오과제 선정
  • 박현 기자
  • 승인 2011.06.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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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단백질개량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차세대 항체 바이오베터 의약품
향후 5년간 47억5천만원 연구비지원을 통해 글로벌 제품으로 개발

한올바이오파마는 자사가 개발 중인 개량형 항체분자인 'HL-036'이 지식경제부의 2011년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바이오분야에서 항체 바이오베터 과제로 선정됐다고 6월23일 밝혔다.

이번 과제선정으로 한올바이오파마는 지식경제부로부터 5년간 47억5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HL-036은 현재 비임상 시험단계에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임상시험 진입단계까지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올이 개발 중인 'HL-036'은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라는 제품명으로 많이 알려진 항 TNF 항염증 항체의약품을 개량한 것으로 주사제가 아닌 점안액이나 경구용 제품으로 개발해 환자 편이성이 높으면서도 기존 치료제로 치료되지 못하던 국소염증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항 TNF 항체의약품은 정맥주사나 피하주사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제품의 경우 분자의 크기가 커서 피부나 눈, 소장, 대장과 같은 조직에는 약물이 잘 분포되지 않아 많은 양을 투약해야 하기 때문에 결핵발병이나 패혈증세 유발과 같은 전신 부작용의 문제점이 있었다.

한올의 'HL-036'은 항체분자를 최적의 크기로 재설계한 후 한올의 단백질 개량기술(Resistein TM technology)을 이용해 분자 개량했기 때문에 조직분포율과 체내 안정성이 높고 피부나 눈, 대장과 같은 조직에서 TNF의 작용을 억제해 염증을 사라지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HL-036'은 기존 항 TNF 항체의약품의 한계로 여겨졌던 국소 염증질환 치료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존 단백질이나 항체를 개량한 바이오의약품을 바이오베터(Biobetter)라고 한다. 바이오베터는 개량을 통한 편의성 증대를 강점으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2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시장규모가 확대대고 있다.

국내에 대표적인 바이오베터 분야 강자인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번에 지식경제부 지원과제에 선정된 항체 바이오베터 'HL-036' 외에도 차세대 C형간염 치료제인 인터페론알파 바이오베터, 'HL-143'이 미국에서 임상2상 진행 중이고 3세대 경구용 성장호르몬인 'HL-032'가 국내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곧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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