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연수생에 무료 사시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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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연수생에 무료 사시수술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06.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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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백병원

▲ 사시수술을 마친후 상계백병원 최진 교수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백병원(백낙환 이사장)은 6월17일 상계백병원 안과 최진 교수의 집도 하에 연수를 위해 아프간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한국을 찾은 바시르(Basir, 33)씨에게 무료 사시 수술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의 일환으로 인제대학교 백병원에서 진행하는 아프가니스탄 의료인 연수에 초청되어 온 바시르씨는 6살 때 갑자기 찾아온 사시로 불편한 생활을 하며 지냈다.

수술은 의료비와 아프간의 낙후된 의료시설로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의 일환으로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는 바시르씨에게 한국에 연수를 하는 동안 수술을 하는 것을 제의 받았고, 백병원에서 수술비를 지원해주며 수술 일정이 진행됐다.

수술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최진 교수가 집도했으며, 16일 사전 검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다음날 17일 수술이 잡혔다. 수술은 오전 8시에 시작되어 10시까지 총 2시간이 소요됐다.

수술을 집도한 최진 교수는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왼쪽 눈이 심한 내사시 상태였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쳐 몇일의 회복기만 지나면 정상적인 눈이 될 것”이라며 “이제 세상을 바로 보는 눈으로 연수기간 많은 것을 배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술을 마친 바시르씨도 “너무나도 감사하다. 이렇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주신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연수에서 많은 것을 배워 아프간에 돌아가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회복이 빨라 연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일에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했다.

이번 수술을 가능하게 연결을 해준 바그람 한국병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바그람 한국병원(원장 손문준)은 연면적 3,000㎡에 30병상 규모로 내과, 외과 등 5개의 진료실을 갖추고 있으며 아프간 현지에서 취약한 모자보건 의료 환경을 개선할 보건사업과 함께 결핵, 말라리아, 홍역, 장티푸스, 콜레라, 뇌수막염 등의 감염성 질환 전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파르완 지역 및 바그람 한국병원의 의료진을 초청하는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10월 첫 번째 의료진 초청 연수를 시작으로 올 4월 보건의료 분야 공무원을 초청 두 번째 연수교육을 시행했었다.

오는 9월에도 아프간 현지 임상의사 10여명을 초청해 13주 동안 임상진료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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