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시험관에서 재현한다
상태바
파킨슨병, 시험관에서 재현한다
  • 병원신문
  • 승인 2011.06.20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의 진행을 시험관에서 재현하기 위한 계획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존 래드클립 병원 연구팀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BBC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 계획을 지휘하고 있는 옥스퍼드 대학의 리처드 마틴스(Richard Martins) 박사는 앞으로 5년에 걸쳐 파킨슨병 환자 50명으로부터 피부세포를 채취해 이를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역분화시킨 뒤 이를 다시 신경세포로 분화시켜 이 신경세포가 어떻게 병들어 가는지를 시험관에서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세포에 4가지의 유전자를 주입해 이를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기능을 지닌 만능줄기세포의 상태로 환원시키는 기술은 2007 일본 연구팀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마틴스 박사는 첫번째로 56세의 파킨슨병 환자로부터 채취한 피부세포를 iPS를 거쳐 신경세포로 분화시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래드클립 병원의 미셸 후(Michelle Hu) 박사는 파킨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피부세포를 iPS로 환원시킨 뒤 신경세포로 만들어 성장해 가는 과정이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관찰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의 신경세포가 정상인의 신경세포와 다르게 변해가다가 결국엔 죽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왜 그렇게 되는지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며 이유를 알면 해결책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후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