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기능 완수할 정책적 뒷받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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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기능 완수할 정책적 뒷받침 절실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6.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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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대책 부심, 한국형노인의료체계 확립 진력
윤영복 노인요양병원협 새회장 밝혀

         윤영복 회장
“급성기 병원과 요양시설의 중간단계인 노인요양병원으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주어야만 합니다. 복지부나 심평원이 자칫 노인병원 본연의 진료기능을 약화시키는 쪽으로 정책을 펴는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습니다”

윤영복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신임회장은 6월9일 기자들과 만나 노인요양병원계가 직면한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요양병원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했다.

협의가 계속 진행중인 수가문제에 대해 정부는 요양병원에 대해 폐렴, 패혈증, 수술 환자 등을 급성기 병원으로 돌려보내려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이는 노인병원에서 할 수 있는 진료를 못하게 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기면) 결과적으로 진료비 증가 및 환자 불편 가중으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 경우 보호자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윤 회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실시이래 환자가 요양시설로 대거 이동하고 의료 필요도가 높은 노인환자들 중심으로 입원하는 등 많은 환경변화가 있었는데도 정부는 정확히 인식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영복 회장은 요양병원이 급성기와 요양시설의 중간인 아급성기 병원으로서 진료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의료질도 향상시켜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인 고려를 재삼 호소했다.

아울러 수준 높은 노인의료를 구현하기 위해 질적수준이 못미치는 의료기관에 대한 자정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요양병협은 일부 병원의 부적절한 행태로 대국민 이미지가 실추되는 일을 불식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교육을 통해 종사자의 수준향상 및 의료 질 제고에 매진해나가기로 했다. 2013년부터 요양병원은 정신병원과 함께 의료기관 인증평가 대상이다.

윤영복 회장은 한국형 노인의료전달체계 확립과 기능 정립으로 수준높은 노인의료 시혜로 요양병원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요양병원협의회는 올해 △수가제도 합리화 △불합리한 법규, 제도 정비 △자정노력 통한 지위 향상 △교육통한 종사자 직무능력 향상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오는 6월22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고령사회 극복 포괄적 접근'을 주제로 제2회 아시아만성기학회가 개최된다. 아시아 7개국에서 참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범 아시아 노인의료 발전 및 우리나라 노인의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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