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안정 미술치료 프로그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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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안정 미술치료 프로그램 실시
  • 박현 기자
  • 승인 2011.03.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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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팀, 구제역 피해지역 고위험군 외상 후 스트레스 환자 대상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이천에서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 및 군인들 중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고위험군 외상 후 스트레스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심리안정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올해 1월부터 고위험군 외상 후 스트레스 환자가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때가지 이천 정신보건센터와 군부대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란 성폭력이나 연평도 포격사건, 천암함 사건처럼 일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난 위협적인 죽음, 심각한 사건경험 후에 일어나는 특수한 정서적인 감정과 정신과적 증후군이다.

외상적 사건경험 후 보통 3개월 이내에 이 증후군이 나타나지만 30년 후에 발병했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변화하고 스트레스 상황 발생시에는 더욱 악화 될 수 있는 위험한 정신질환이다.

이는 스트레스 검사결과를 통해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는 일상적인 생활이 어렵고 과도한 불안과 걱정, 불면증 등으로 인한 심각한 우울증까지 초대 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김선현 교수팀이 진행하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외상적 사건을 경험한 대상자들이 그림이라는 시각매체를 사용해 인간내면의 심상을 표현하게 함으로써 무의식 속의 자가치료 능력을 개발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치료법이다.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는 "구제역에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사람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인한 과도한 불안과 걱정, 불면증뿐 아니라 이를 간과할 시에는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와 안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심리안정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심리적,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안심도 되고 보람도 있다.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참가자들 모두 일상적인 생활을 문제없이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팀은 지난 천암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때에도 당시 지역 주민 및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심리안정 미술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는 구제역 관련 살처분 전국 158개의 정신보건센터와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치료를 1월 11일부터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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