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및 비만과 서구 식습관이 담석증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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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및 비만과 서구 식습관이 담석증 원인
  • 박현 기자
  • 승인 2011.03.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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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담석증 환자 8년간(2003년~ 2010년) 자료분석
전체환자의 76.7%가 50대이상, 22.5%는 다이어트 관심층인 20~40대

명치(심와부)나 오른쪽 윗배(우상복부)에 갑자기 심한 통증이 1~4시간 동안 지속되고 특히 기름기가 많은 식사를 한 후 또는 과식 후 나타나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담석증이란 담즙성분이 담낭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침착되어 형성된 담석이 담낭 경부,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이동해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진)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외래에서 담석증으로 진단된 환자 1만2천174명(남자 6천450, 여자 5천724명)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9천336명으로 전체환자의 76.7%를 차지했다.

다이어트 관심층인 20~40대 환자도 2천745명(남자 1천335명, 여자 1천410명)으로 22.5%를 차지했다. 또 2003년 1천67명(남자 553명, 여자 514명)에서 2006년 1천489명(남자 810명, 여자 679명), 2010년 2천30명(남자 1천66명, 여자 964명)으로 2003년 대비 1.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담석증환자 자료(2005년 7만9천명, 2009년 10만3천명)와 같이 담석증이 최근 증가하고 있음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0대가 3천385명(남자 1천924명 여자 1천461명)으로 전체 환자의 27.8%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2천575명(남자 1천365명, 여자 1천210명, 21.2%), 50대 2천562명(남자 1천407명, 여자 1천155명, 21.0%), 40대 1천564명(남자 806명, 여자 758명, 12.8%) 등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담석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 중 약 80%는 평생 아무런 증상이나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지만, 담낭염이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8년간 총 1천853명(남자 940명, 여자 9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내과 박창환 교수는 “담석증의 증가원인으로 고령, 비만,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지만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콜레스테롤 담석도 증가하고 있다”며 “저지방 식사,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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