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1시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이 개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제리드 하운(Jered Haun) 박사는 자기나노입자(magnetic nanoparticle)를 이용해 암 종양의 단백질과 기타 화학성분을 측정함으로써 암을 1시간 안에 진단해 낼 수 있는 마이크로핵자기공명 칩(mircrNMR chip)을 개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이 칩은 미세침으로 암이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극소량 흡인하는 이른바 세침흡인조직생검(fine needle aspiration)을 통해 채취된 의심조직을 분석해 진단을 내리며 아이폰, 블랙베리 같은 스마트폰과 연결되기 때문에 환자의 병상에서도 시행할 수 있다고 하운 박사는 밝혔다.
실제로 암이 의심돼 조직검사를 앞두고 있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이 마이크로칩을 시험한 결과 60분 안에 96%의 정확도로 암을 진단할 수 있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표준병리검사로는 3-4일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으며 정확도는 84% 수준에 머물고 있다.
평균연령이 64세인 이 환자들은 폐, 대장, 췌장, 간, 유방 등 여러 기관에 암이 의심되는 병변을 가지고 있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2월23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