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중환자실 수가 재조사, 개선 노력
상태바
응급실·중환자실 수가 재조사, 개선 노력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2.05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 장관 “응급의료개선 결과로 보여달라” 요망

진 장관, 경북대병원 찾아
“말보다 결과로 보여주세요.”
2월 4일 경북대병원을 방문한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조영래 병원장의 ‘응급의료체계 개선’ 관련 브리핑을 들은 후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의 이번 경북대병원 방문은 설 연휴에도 근무하는 병원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응급의료체계의 허술함이 도마에올랐던

경북대병원의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나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북대병원은 장중첩증을 앓던 4세 여아가 응급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 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위기까지 갔었다가 과태료 등의 행·재정적 처분만 받는 것으로 일이 마무리 됐다.

또 이후 두달여만에 40대 여성 뇌출혈 환자를 전산작업 등의 이유로 다른 병원으로 보내 이 환자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건도 있었다.

진 장관은 “(경북대병원에)고통스럽고 불편한 일이 있었지만 어떤 조치가 내려지기 전이라 내려오지 못했다”면서 “최종판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상황이 어떤지 보고 싶었고 걱정되는 부분과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 내려왔다”고 방문이유를 밝혔다.

조영래 병원장의 브리핑을 들은 진 장관은 “4살 여아 사태의 경우 1339로 바로 연결만 됐어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공의 선생님들도 1339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전까지는 응급 환자들은 사고 등으로 오는데 신경과, 영상의학과가 응급실 필수 과에서 뻐져 있었다”면서 “경북대병원 뿐만 아니라 다른 응급센터에서도 필수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말로만 반성해서는 안되고 과정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경북대병원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시스템을 점검하고 긴장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중앙정부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의료수가를 다시 조사하는 등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