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당뇨 급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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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당뇨 급증한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0.12.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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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환자 5년 사이 두배 이상 늘어
20∼30대 비만 및 스트레스 관리 필요

최근 20~30대의 청년 당뇨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예방을 위한 자기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을지대학병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당뇨로 병원을 찾은 20~69세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5년 3천923명에서 2009년 5천892명으로 5년 사이에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층 환자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대의 경우 2005년 30명의 환자에서 2009년 73명으로 약 2.43배 늘었으며, 30대는 125명에서 264명으로 5년 간 약 2.1배가 증가했다.

이 중 20대 환자에서 유전적 배경에 의해 발생하는 제1형 당뇨(소아당뇨)환자를 제외하면 제2형 당뇨(성인 당뇨)환자는 2005년 11명에서 2009년 54명으로 약 5배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을지대학병원 내분비내과 박강서 교수는 “보통 중년 이후에나 생기던 당뇨의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청년 당뇨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서구식 식습관과 운동부족, 그리고 흡연, 과음, 비만 등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과 스트레스는 당뇨병 유발의 중요한 요인으로, 알코올은 병의 악화를, 담배는 당뇨병에서 흔히 나타나는 혈관 합병증을 촉진시킨다.”며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비만 관리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당뇨환자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증가폭은 줄어 40대와 50대는 각각 448명, 887명에서 760명, 1천501명으로 똑같이 약 1.7배가, 60대는 1천81명에서 1천555명으로 약 1.43배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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