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및 흡연자도 23가 폐렴구균백신 접종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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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및 흡연자도 23가 폐렴구균백신 접종권고
  • 박현 기자
  • 승인 2010.12.15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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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질병예방관리센터 예방접종자문위원회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 23가 폐렴구균백신 접종 권고안 업데이트

폐렴질환에 대한 위험성과 예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질병예방관리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ACIP)에서 23가 폐렴구균백신 접종에 대한 권고사항을 업데이트한 내용이 최근 CDC의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MMWR)에 발표됐다.

ACIP는 지난 1997년 권고안에 이어 19~64세의 천식환자와 흡연자도 23가 폐렴구균 다당류 백신(23-valent pneumococcal polysaccharide vaccine, PPSV23)을 접종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했다.

CDC는 “미국 테네시주에서 실시된 환자군-대조군 연구에서 18-49세의 성인에서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경우 천식이 없는 사람들보다 천식환자에서 더 흔하다고 보고했다”며 “고위험군 천식환자는 저위험군 천식환자에 비해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에 대한 위험이 거의 2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ACIP는 천식은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의 독립된 위험인자이므로 23가 폐렴구균백신접종의 적응증인 만성폐질환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천식이 있는 19세에서 64세 성인에게 23가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또한 ACIP는 금연이 폐질환의 발병위험도를 감소시키는 만큼 흡연자군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기관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자에서 환자 대조군 연구를 실시한 결과, 18세에서 64세의 면역력이 있는 흡연자들에서 흡연경력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의 위험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는 금연 후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의 위험도가 매년 약 14% 줄어들고, 흡연 경력이 없는 사람과 같은 수치로 내려 가는 데는 약 13년이 걸린다는 결과도 발표했다. 연이은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ACIP는 흡연자들에게 23가 폐렴구균백신 접종 및 금연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DC는 65세 이상 성인은 모두 23가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며 평생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65세 이전에 접종했고 접종한 지 5년 이상 지났다면 65세 이후에 1회추가접종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65세 미만의 성인이라도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비장결손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1회 접종 이 최소 5년이 경과한 경우 1회의 추가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 외의 경우에는 중복 접종에 대한 효과 대비 안전성을 고려해 권장하지 않는다.

2000년 소아용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7-valent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CV7)의 접종사업으로 1998-1999년에 비해 2007년의 전반적인 침습성 폐렴질환의 발생률은 약 45%까지 감소했으나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은 아직도 성인에게 있어 질환과 사망의 주요원인 중의 하나이다.

2009년 미국에서는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약 4만3천500건의 침습성 폐렴질환발병 및 5천건의 사망이 보고됐는데 그 중 모든 사망사건과 약 84%의 질환발병이 성인에서 일어났다.

한편 2008년 미국에서 수행된 연구에서 18세 이상의 성인 중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이 있는 환자를 18~49세, 50~64세, 65세 이상의 3군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23가 폐렴구균백신에 포함되는 혈청형을 나타내는 환자는 각군에 따라 78%, 76%, 6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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