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현상, 뇌기능 손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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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현상, 뇌기능 손상 때문
  • 병원신문
  • 승인 2010.12.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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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다이어트를 통해 급속히 뺀 체중이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요요 현상은 뇌의 스트레스 반응에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트레이시 베일(Tracy Bale) 박사는 요요 다이어트는 뇌의 스트레스 반응에 변화를 일으켜 고지방 음식을 찾게 만들기 때문에 빠진 체중이 다시 불어나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베일 박사는 일단의 쥐에 3주 동안 칼로리를 크게 줄인 먹이를 주어 체중이 10-15% 빠지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이 증가하면서 몸을 움직이지 않는 "우울증 비슷한" 행동을 나타내는 한편 유난히 고지방 먹이에 집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쥐들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유전자들과 먹는 패턴이 달라졌으며 이는 후생유전학적 변화에 의해 이 유전자들의 DNA 형태와 구조에 변화가 발생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베일 박사는 말했다.

다이어트 쥐들은 배불리 먹어 체중이 정상으로 되돌아온 후에도 이러한 후생유전학적 변화는 그대로 유지돼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쥐들보다 고지방 먹이를 훨씬 더 많이 먹었다.

급속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뺀 사람들이 다시 원래의 체중을 회복하고도 조금 더 살이 찌는 요요현상에 빠져드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베일 박사는 지적했다.

이 쥐실험 결과는 다이어트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다이어트의 성공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12월1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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