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 세계 최초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교육센터가 들어섰다고 현지 뉴스통신 벨가(Belga)가 전했다.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 벨기에 플레미시(네덜란드어권) 지역 최대 도시 안트베르펜에 세계 최초의 에이즈 교육센터인 '에이즈 자각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 센터는 패션산업을 통해 에이즈 계몽에 나서는 비영리단체 '에이즈에 대항하는 디자이너'가 주도하고 스웨덴의 세계적 중저가 의류업체 H&M의 재정 후원으로 문을 열게 됐다.
우선은 센터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전적으로 H&M이 대지만, 플레미시 지방정부는 지방정부 예산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벨가는 전했다.
이 센터는 내년 2월부터 매년 유엔의 협조 아래 전 세계에서 중고생 위주의 6개 그룹을 대상으로 6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은 이곳에서 받은 교육을 토대로 자국에서 에이즈 방지 캠페인을 벌인다.
파트리크 얀센 안트베르펜 시장은 센터 개관식에서 "지구촌 어느 곳에서는 에이즈 감염자가 주는 반면, (벨기에 등) 다른 곳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언젠가 이 질병의 치료법이 찾아지겠지만, 그때까지는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고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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