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임신, 혈액검사로 조기진단
상태바
자궁외임신, 혈액검사로 조기진단
  • 편집부
  • 승인 2010.11.0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임과 함께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자궁외임신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현재는 초음파와 혈액검사법이 이용되고 있지만 임신초기 단계에서는 정확하지 못하다. 이에 비해 이 새로운 혈액검사법은 불과 임신 3주에도 정확하게 자궁외임신을 포착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메리 라우쉬(Mary Rausch) 박사는 자궁외임신일 때 혈액 속에 나타나는 4가지 특정 단백질표지(marker)를 찾아낼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라우쉬 박사는 임신 3개월 때 자궁외임신이 의심되는 여성 100명과 정상임신 여성 100명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이 혈액검사법으로 비교한 결과 42%가 자궁외임신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혈액검사법으로 자궁외임신과 정상임신을 99% 정확하게 구분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궁외임신은 일찍 발견해 즉시 태아를 제거하면 나팔관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자궁외임신이란 수정란이 나팔관 또는 자궁경부, 난소 등 자궁이외의 부위에 착상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착상부위가 파열하면서 치명적인 내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자궁외임신은 진단이 상당히 복잡해 환자의 첫 병원방문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여러차례의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일단 진단되면 임신중절이 치료법이다.

이 연구결과는 덴버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