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전립선암 생존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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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전립선암 생존율 높여
  • 편집부
  • 승인 2010.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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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가 아스피린, 와파린, 플라빅스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재발위험 차단과 함께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방사선종양전문의 케빈 최(Kevin Choe) 박사는 암세포가 전립선 밖으로 퍼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5천275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실시한 추적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25일 보도했다.

치료 후 아스피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한 그룹은 7년 사망률이 불과 1%로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4%보다 훨씬 낮았다.

10년 사망률 역시 항응고제 그룹이 4%로 대조군의 10%에 비해 절반도 안 되었다.

항응고제 그룹은 또 암세포가 뼈로 전이되는 재발률도 낮았고 암의 진행을 나타내는 전립선특이항원(PSA)의 혈중수치도 안정을 보였다.

암세포가 혈관 속으로 진입해 전이될 때에는 혈액응고를 담당하는 혈소판이 달라붙어 면역세포로부터 보호를 받기 때문에 항응고제를 투여하면 이러한 과정이 차단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최 박사는 설명했다.

조사대상 환자들 중 항응고제를 복용한 사람은 아스피린이 1천649명, 와파린이 428명, 플라빅스가 287명, 에녹사파린이 26명이었다. 여러 항응고제를 섞어 복용한 사람은 408명이었다.

이 연구결과는 다음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미국방사선종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Radiation Onc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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