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유방암과 관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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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유방암과 관계있다
  • 윤종원
  • 승인 2005.03.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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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이 저하된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의 마시모 크리스토파닐리 박사는 의학전문지 "암"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방암 환자 1천136명, 건강한 여성 1천88명의 의료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갑상선기능저하 여성이 건강한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6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크리스토파닐리 박사는 또 유방암 환자는 건강한 여성에 비해 갑상선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57% 낮았다고 밝혔다.

갑상선기능저하 여성은 또 유방암이 발생해도 종양 크기가 비교적 작은 초기에 진단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체내 활동 경로가 비슷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크리스토파닐리 박사는 말했다.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이 에스트로겐을 차단하는 작용을 하는 만큼 갑상선 호르몬을 차단하는 것이 유방암 치료의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그는 덧붙였다.

갑상선 호르몬이 유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학자들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많으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견도 적지 않다.

갑상선이란 체내의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호르몬들을 분비하는 목밑 샘으로 이곳의 활동이 정상 이하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체중이 불고 얼굴이 부으며 변비가 나타난다.

반대로 갑상선기능이 지나쳐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되면 체중감소, 심계항진, 불안, 발한 과다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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