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 여성-아동보건대학의 지스한 딘(Jishan Dean) 박사는 여러 방식의 보조생식술에 의해 출생한 1만4천여명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IVF 방식에 의한 임신은 남아 출산율이 53-56%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남아 출산율은 시험관 수정 후 며칠 만에 자궁에 주입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늦게 주입할수록 남아출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딘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IVF와는 달리 난자의 세포질 내에 정자를 직접 주입해 수정시키는 정자직접주입술(ICSI: 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은 남아 출산율이 100명 중 49명으로 여야 출산율이 약간 높았다.
자연임신의 경우 남아출산율은 100명에 51명이다.
딘 박사는 중국에서는 남아 선호사상으로 남성이 많은 쪽으로 성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최근 보조생식술에 의한 임신이 느는 추세에 비추어 이것이 성비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셰필드 대학의 생식전문가 앨런 페이시(Allan Pacey) 박사는 보조생식술로 한 국가의 성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산부인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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